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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을 빼서 혁신이 생긴 국수 가게 – 베지 크릭

앙꼬 없는 찐빵은 찐빵이 아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찐빵 취급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판매의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앙꼬 없이 찐빵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혁신적인 제품으로 인정받으며, 새로운 시장 기회를 만들어냅니다. 타이베이의 ‘베지 크릭’도 앙꼬 없는 찐빵처럼, 국민 음식인 ‘루웨이’에서 핵심을 뺐습니다. 고기나 육수가 없는 루웨이는 상상할 수 없었는데, 과감하게 고기를 빼고 채식 루웨이를 선보입니다. 루웨이를 단순히 채식으로만 만들었다면 세간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루웨이가 대만의 젊은 창업자들 사이에서 성공 스토리로 회자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Quick View

• 들어가며
• #1. 맛있는 음식을 건강하게
• #2. 건강에 좋은 야채를 깨끗하게
• #3. 많은 사람들을 위해 저렴하게
• 빈틈없는 한 그릇에 담긴 진정한 채식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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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짬뽕의 본 고장인 나가사키에서 나가사키 짬뽕을 맛 보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나가사키에 넘쳐나는 나가사키 짬뽕 가게 중에 어디로 가야할 지 잘 모르겠다면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은 프랜차이즈 매장을 방문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나가사키에 본점을 둔 ‘링거 헛(Ringer Hut)’은 진한 국물과 푸짐한 양으로 인기를 끌며, 나가사키뿐만 아니라 일본에 전역에 600개 이상의 지점을 갖고 있습니다.

 

나가사키 짬뽕으로 인기를 끈 링거 헛에는 특별한 짬뽕이 있습니다. 바로 ‘야채를 많이 먹기 위한 수프(野菜たっぷり食べるスープ)’라는 메뉴입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이 음식은 뽀얀 나가사키 짬뽕 국물에 야채를 듬뿍 넣은 메뉴로, 한 그릇에 무려 480g의 야채가 들어 있습니다. 링거 헛의 ‘야채를 많이 먹기 위한 수프’는 단순히 건강을 생각해서 야채를 많이 넣는 것 이상의 발상이 숨어 있습니다.

 

이 짬뽕에는 면이 없습니다. 야채를 가득 넣기 위해 짬뽕의 핵심재료인 국수를 과감하게 없애버린 것입니다. 건강에 좋은 야채를 많이 먹고 싶고, 밀가루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해진다는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만든 메뉴입니다. 면 없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야채를 아낌없이 넣었습니다. 이 짬뽕을 먹어보면 짬뽕이라고 해서 꼭 국수가 들어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집니다. 단점이 있는 핵심 재료를 없애고, 부재료로 빈 자리를 보완해 완전히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 냈습니다. 면이 없어서 허전한 짬뽕이 아니라, 면이 없어도 온전한 짬뽕입니다.

 

<<< 링거 헛의 ‘야채를 많이 먹기 위한 수프’입니다. 전형적인 나가사키 짬뽕의 비주얼이지만, 자세히 보면 면이 없습니다.

 

‘야채를 많이 먹기 위한 수프’처럼 때로는 당연하다고 여기던 개념을 뒤집어 보면 새로운 기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대만의 타이베이에도 링거 헛처럼 핵심 재료를 뺀 국수로 이름을 알린 국수 가게가 있습니다. 게다가 링거 헛과 달리 핵심 재료를 뺀 국수 메뉴는 여러 가지 메뉴 중 하나가 아니라 아예 이 가게의 정체성입니다. 2012년, 2명의 젊은 공동창업자들이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야채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을 만들고자 개업한 ‘베지 크릭(Vege Creek)’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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