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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들리지 않는 영화관 – 루프탑 필름 클럽

런던의 한 펍 옥상에 영화관이 있습니다. 빌딩 숲 사이에서 석양을 배경으로 영화를 보는 것이 꽤 낭만적입니다. 그런데 어째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무성 영화가 아닌데도 말입니다. 저녁 시간 도심 한복판, 야외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럼으로써 영화 관람 경험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영화 관람을 아웃도어 소셜 액티비티로 만든 루프탑 필름 클럽을 소개합니다.


2005년 영국 최대의 록 페스티벌 글래스턴베리(Glastonbury) 페스티벌에서는 진귀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파장이라도 한 듯 고요한 광장에 사람들이 무반주 댄스를 격렬하게 춥니다. 알고 보니 FM 트랜스미터로 전송되는 음악을 무선 헤드폰을 통해 듣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밤새 춤추고 놀아도 페스티벌 장 주변의 주민들이 소음 공해로 괴로울 일이 없습니다. 일명 ‘사일런트 디스코(Silent disco)’를 접목한 최초의 페스티벌이었습니다.

 

 

무선 헤드폰을 더했을 뿐인데 파티의 경험이 달라집니다. 평소에는 어림도 없었을 도심이나 야외에서, 심지어 밤 깊은 시간대에 파티를 열 수 있습니다. 옆 사람들이 내지르는 소리에 음악을 제대로 못 듣는 일도 없고, 헤드폰을 잠깐 벗으면 일행과 편하게 대화를 할 수도 있습니다. 볼륨을 조절하는 것은 물론 여러 음악 채널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이라고 일컫는 파티에서 또 다른 일탈이 가능합니다.

 

이후 사일런트 디스코는 클러빙과 콘서트를 넘어 연극, 오페라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갔습니다. 그 중 사일런트 디스코를 영화와 접목해 새로운 영화 관람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 있습니다. 2011년 런던에서 시작한 ‘루프탑 필름 클럽(Rooftop Film Club)’입니다.

 

영화를 아웃도어 액티비티로

 

단순히 영화에 무선 헤드폰만 더한 게 아닙니다. 루프탑 필름 클럽은 사일런트 시네마를 다른 ‘높은’ 경지에 올려놓았습니다. 활용도가 떨어지는 옥상 공간에 영화관을 만든 것입니다. 이것이 어떻게 영화 관람 경험을 바꿨는지, 루프탑 필름 클럽의 흔한 영화 관람 장면을 감상해 봅시다.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쇼디치(Shoreditch)의 한 펍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합니다. 그들의 발걸음은 5층 옥상으로 향합니다. 옥상에는 대형 스크린이 있고, 수십 여석의 데크 체어가 깔려 있습니다. 퇴근 후 친구와 함께 온 A는 뒤쪽 부스에서 핫도그와 수제 맥주를 사 들고 와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습니다. 오늘의 영화는 완성도나 주제 의식에서 디즈니 명작 중 역대급이라는 호평을 받은 주토피아(Zootopia)입니다. 개봉 당시 이미 봤던 영화지만 탁 트인 곳에서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마음에 티켓을 끊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술 한 모금 마시며 런던 스카이 라인에 스며드는 석양에 눈길을 빼앗깁니다. 석양, 대형 스크린, 맥주가 한 구도 안에 잡히는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이 어둠이 내려앉고 영화가 시작됩니다.

 

무선 헤드폰을 쓰자 도심 한복판의 소음이 온데간데 사라지고 영화 사운드만 또렷이 남습니다. 심지어 외부 소리가 차단되는 기능까지 있어 옆 사람이 부스럭거리거나 음식 먹는 소리에 눈살을 찌푸릴 일이 없습니다. 내가 남에게 피해가 될 일도 적습니다. 대사를 놓치거나 상황이 잘 이해가 안 되면 중간중간 헤드폰을 벗고 같이 온 친구에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그날의 영화, 바깥의 공기, 하늘의 색 등 추억을 공유하며 나도 모르게 친구와의 관계가 깊어짐을 느낍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물건을 사지 않고 경험을 삽니다. 물건을 소유하는 데 집착하지 않고, 새로운 무언가를 하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둡니다. 기술 발달로 제품 경쟁력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경험에 더 많은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경험을 SNS로 자랑하기 시작하면서 ‘경험 경제’의 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었습니다. 루프탑 필름 클럽은 이러한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합니다. 이미 영화는 경험의 범주에 속하지만, 그 경험조차 재창조하면서 말입니다. 루프탑 필름 클럽과 함께하면 더는 어둡고 밀폐된 공간에서 숨죽이며 영화를 보지 않아도 됩니다. 아웃도어 소셜 액티비티로 거듭난 영화 관람 경험에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한 사진이 쏟아지니, 밀레니얼 세대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합니다.

 

<<< 좌석번호를 지정하지 않고, 빠르면 1시간 30분 전부터 입장 가능합니다. 원하는 자리에 앉기 위해 일찍 온 손님들은 뒤편 부스에서 먹거리를 즐깁니다. 티켓값에 2.55파운드(약 3,800원)을 더하면 팝콘을 무제한 먹을 수 있어 관객들의 지갑을 또 한 번 열게 합니다.  

 

영화관 주인의 꿈을 현실로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공세에 밀려 중소 규모 독립 영화관이 남아나지 않는 건 한국이나 영국이나 매한가지입니다. 영화관 한번 해보고 싶다는 꿈은 꿈으로만 남을 가능성이 큰 시대입니다. 루프탑 필름 클럽의 창립자 제리 코틀(Gerry Cottle)은 그 꿈을 나름의 방법으로 실현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건 2가지 덕분입니다.

 

먼저 공간 확보가 비교적 수월합니다. 옥상, 주차장, 테라스 등 탁 트인 야외 공간이면 되고, 최소 규모가 170m2로 그렇게 넓지 않아도 됩니다. 방문 전에라도 구글 위성 지도로 괜찮은 후보군을 손쉽게 물색합니다. 그리고 저녁 시간 외에는 공간을 다른 용도로 활용해도 됩니다. 바꿔 말하면 원래 다른 용도로 쓰는 공간을 특정 시간대에만 대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루프탑 필름 클럽이 활용하는 공간은 쇼핑센터 주차장, 호텔 테라스, 펍의 바비큐 가든 등 영화 상영 전후로는 다른 용도로 씁니다. 무음이라 피해를 주지 않는데다 오히려 방문객을 늘려주기에 기존 매장로부터 환영 받습니다. 영화 관람객이 기존 시설을 이용할 시 할인 혜택까지 줄 정도입니다. 결론적으로 기성 영화관 대비 훨씬 적은 비용으로 영화관을 열 수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상영 서비스를 중단하는 결정도 비교적 쉽게 내릴 수 있습니다. 사실 영화관은 여는 것만큼이나 닫는 것도 녹록치 않습니다. 영화관은 대개 영화관 전용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스크린을 설치하기 위해 높은 층고를 확보하고, 방음 시설을 설치하는 등 여타 매장들과는 달리 폐업 후 다른 용도로 전환하기 어렵습니다. 그 자리에서 다시 영화관을 여는 것이 아닌 이상 시설 설치를 위한 초기 투자 비용은 그대로 매몰 비용이 됩니다. 철거 비용이 추가되지 않는다면 다행인 정도입니다. 반면 루프탑 필름 클럽은 하루만에 열고 닫는 것이 가능합니다. 해당 공간이 예상 대비 수요가 높지 않거나 새로운 공간에서 분위기를 전환하고 싶을 때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루프탑 필름 클럽이 종종 팝업 영화관을 선보일 수 있는 비결입니다.

 

<<< 루프탑 필름 클럽이 있기까지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무선 헤드셋입니다. 

 

전 세계의 루프탑을 영화관으로

 

루프탑 필름 클럽은 현재 런던, LA, 뉴욕, 샌디에이고, 휴스턴 등 5개 도시, 8개 장소에서 운영 중입니다. 이외 바르셀로나, 두바이, 싱가포르 등 여러 도시에서 팝업 영화관을 열고 있습니다. 아시아와 남미 대륙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고, 직영 외에 가맹주도 열심히 모집 중입니다. 그 덕에 해외 진출을 시작한 2015년에 120만 파운드(약 18억 원)이던 매출이 2017년에 360만 파운드(약 54억 원)로 3배가량 뛰었습니다.

 

<<< 샌디에이고의 맨체스터 그랜드 하얏트 호텔 루프탑에서 루프탑 필름 클럽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루프탑 필름 클럽

 

루프탑 필름 클럽이 일찌감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한 데는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영국 날씨가 변덕스럽기 때문입니다. 런던에서는 어쩔 수 없이 1년에 5개월, 여름에만 영화관을 운영합니다. 겨울에 ‘언더그라운드 필름 클럽(Underground Film Club)’이라는 이름으로 워털루(Waterloo)역 아래 지하 저장고에서 영화 상영을 시도하기도 하고, 런던 내 상영관을 5곳까지도 늘려봤지만, 성장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사계절 화창한 LA 같은 도시로 가면 매출 변동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둘째는 경험치를 확대 적용할 여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루프탑 필름 클럽은 무선 헤드폰, 데크 의자, 대형 스크린, 그리고 공간만 있으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비즈니스처럼 보이지만, 제대로 하자면 생각보다 노하우와 시스템이 꽤 필요합니다. 10년 가까운 업력으로 축적한 영화 프로그램 구성력, 라이센스 협상력, 스폰서 네트워크 등이 전 세계로 뻗어갈 발판이 되어줍니다.

 

먼저 영화 프로그램 구성력을 살펴볼까요? 루프탑 필름 클럽의 상영 리스트는 큰 규모의 관객을 동원해야 하는 대형 영화관이나 니치한 취향과 주제를 다루는 독립 영화관과는 달라야 합니다. 너무 대중적이거나 너무 예술적이면 안 되고, 적정선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대형 스크린으로 봤을 때 더 의미가 있어야 하고, 상영 시기나 지역도 고려하는 등 여러 다른 기준이 더해집니다. 개인이 취향 알고리즘에 기반해 스트리밍 영화를 추천받는 것과 또 다릅니다. 이를테면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처럼 대형 스크린으로 본 적 없을 법한 클래식 영화, <펄프 픽션(Pulp Fiction)>처럼 마니아층을 갖춘 ‘흥행한’ 컬트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The Shape of Water)>처럼 막 오스카 상을 받아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면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등 한 해에만 80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고객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 프로그램의 풀을 넓히려는 시도도 꾸준합니다. 월요일마다 멤버십 회원만을 위해 무료 상영하는 ‘멤버 먼데이(Member Monday)’에서는 다소 실험적인 영화를 상영하며 타깃 고객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를 발굴합니다.

 

다른 지역으로 확장할 때 루프탑 필름 클럽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도 바로 영화 프로그램입니다. 같은 영화로 돌려막기 하지 않고, 현지 정서에 맞게 상영 리스트를 꾸준히 업데이트합니다. <탑 건(Top Gun)>과 같은 스테디셀러를 제외하고는 현재 4개 도시의 상영 리스트가 대부분 겹치지 않습니다. 그 지역에서 촬영한 영화를 포함하는 센스도 잊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샌디에이고에서 촬영한 <썸 라이크 잇 핫(Some Like It Hot)>은 샌디에이고 영화관에서만 상영합니다.

 

볼 영화를 정했으면 상영권을 확보하는 것이 다음 순서입니다. 현재 세계 곳곳에 8개 영화관을 보유한 상영 업체로서 대형 영화관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협상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라이센스 협상에 있어 루프탑 필름 클럽의 강점은 젊고 트렌디한 고객층입니다. 입소문 내기 좋은 이 고객층을 공략하는 영화 제작사와 유통사들이 적극적으로 협업합니다. 루프탑 필름 클럽에서 시사회를 개최하기도 하고, 페이스북 TV로만 유통되던 드라마 시리즈를 상영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례들이 쌓일수록 다른 영화의 라이센스 확보가 쉬워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집니다.

 

엣지 있는 스폰서 네트워크도 루프탑 필름 클럽의 경쟁력입니다. 루프탑 필름 클럽의 스폰서들은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을 하는 것 뿐 아니라 사업 간 화학적 결합이 가능한 파트너입니다. 보드카 업체 그레이 구스(Grey Goose)의 경우 영화관 뒤편에 팝업 부스를 열어 스페셜 칵테일을 제공합니다. 온라인 매거진 타임 아웃(Time Out), 런더니스트(Londonist), 리파이너리29(Refinery29) 등은 주기적으로 루프탑 필름 클럽을 소개합니다. 헤드폰을 낀 채 담요를 덮고 영화에 집중하는 모습이 비행기 안에서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영국 항공(British Airways)은 루프탑 필름 클럽과 제휴해 기내 서비스 홍보 캠페인을 벌이기도 합니다. 영국 항공에 이어 아메리칸 에어라인(American Airline)도 합류하며 보다 든든한 지원군단을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이 외에 가맹점주 모집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습니다. 마케팅과 홍보에 활용할 전략, 툴, 콘텐츠, 그리고 웹사이트와 티켓팅 소프트웨어에의 접근 권한 등이 포함된 표준 키트를 제공하고 트레이닝을 겸합니다. 가맹점주들이 보다 간편하면서 체계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함입니다.

 

영화 밖 더 큰 즐거움으로

 

<<< 서커스단 공중 곡예사 시절의 제리 코틀(가운데)입니다. ⓒ제리 코틀

 

사실 창업자 제리 코틀은 높은 곳에 익숙합니다. 가족 서커스단의 공중 곡예사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아찔한 높이에서 그네를 타고, 불을 내뿜고, 저글링도 하는 등 전 세계를 유랑하며 10대를 보냈습니다. 20대가 되자 서커스는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해 마케팅을 공부하고 PR 및 이벤트 기획사에서 일을 합니다. 하지만 서커스를 할 때 관객들이 보여줬던 열광적인 반응이 기억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이벤트 좀 열 줄 아는 이가 영화에 대한 열정을 결합해 만든 것이 루프탑 필름 클럽입니다. 그에게 루프탑 필름 클럽은 매회 하나의 공연입니다. 그것도 그에게 익숙한, 높은 곳에서의 공연입니다.

 

제리 코틀은 어릴 적 서커스 공연 중 우연히 공연장 한 켠에 서 있는 아버지를 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공연 총괄자라 당연히 무대를 예의주시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아버지의 눈은 관객석을 향해 있었습니다. 관객들의 눈에 경이로움, 신기함, 놀라움이 서릴 때 아버지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습니다. 제리 코틀은 이것이 아버지가 서커스단을 운영하는 이유이자 서커스의 본질임을 깨달았습니다. 루프탑 필름 클럽 역시 새로운 경험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한다는 면에서 서커스와 차이가 없습니다. 아버지는 ‘서커스 싫다고 박차고 나간 녀석이 여전히 팝콘을 팔고 있다’며 빈정대지만 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본질적으로 둘은 같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루프탑 필름 클럽이 소셜 펀 앤 게임즈 클럽(Social Fun&Games Club)이라는 자매회사를 만든 것도 ‘엔터테인먼트’라는 그의 지향점과 맞닿아 있습니다. 소셜 펀 앤 게임즈 클럽은 루프탑에서 잔디 볼링(Lawn Bowling), 미니 골프 코스, 야구 배팅을 하고 다 함께 룸바 춤을 추는 등 익숙한 활동을 낯선 공간에서 하며 새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루프탑 필름 클럽도 여러 이벤트를 개최하며 계속 새로워지고자 노력합니다. 국가 대표 영화 간 ‘시네마 월드컵’을 벌여 투표에서 최종 우승한 작품만 상영한다든지, 영화의 테마와 어울리는 코스튬을 입고 오게 한다든지 등 보다 즐겁고 위트있는 일상을 만들어 갑니다. 언젠가 루프탑 필름 클럽에 가서 제리 코틀을 만나게 되면 관객석을 보며 웃음 짓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런던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가 더 궁금하다면?

 

참고문헌

• 루프탑 필름 클럽 공식 홈페이지

• Rooftop Film Club founder: ‘It’s all about nostalgia and escapism, but with a view’, Telegraph

• Interview: Rooftop Cinema Club’s Gerry Cottle Jr. on Films He’d Screen on Some Iconic Rooftops, Stagebuddy

• The high-flyer who swapped the circus for the cinema, BBC

• British Airways teams up with Gerry Cottle Jnr for summer of rooftop film screenings, Campaign

• Blue-sky thinking comes to cinema, The times

• Sunset rooftop screenings on tap as Rooftop Cinema Club launches in San Diego, San Diego Union Tribune

• Join Refinery29 For Some Incredible Rooftop Movies This Summer, Refinery29

• Rooftop Cinema Club to Debut at Manchester Grand Hyatt, NBC Universal

• Q&A With Rooftop Film Club Founder Gerry Cottle Jnr., Huffington Post

• How Silent Discos Are Reinventing Clubbing, One Pair of Headphones at a Time, Instyle

• Rooftop Film Club & Pineapple Dance Studios team up for Rooftop Rhumba, WJ Lo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