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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폰트 하나로 백화점이 바뀔 수 있을까?

 

백화점이 다를 수 있을까요? 입점시킨 브랜드에 따라 백화점의 타깃이 달라지기도 하고, 멤버십이나 문화센터 등의 부가 서비스에 따라 백화점의 효용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런 요소들이 백화점들 간에 차이를 만들지만, 겉으로 보기엔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그래서 쇼핑에 밝은 사람이 아니라면 백화점은 거기서 거기처럼 보입니다.

 

 

백화점은 차별화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깬 건, 파리에서 만난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이었습니다.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이 백화점은 간판부터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보통의 백화점과 달리 파격적인 폰트로 백화점 브랜드를 입구에 걸어 놓았습니다. 폰트를 통해 백화점의 개성과 이미지를 표현한 정도로 생각했는데, 백화점에 들어서서 입점한 브랜드들을 보니 이 폰트가 백화점을 차별화시키는 핵심이었습니다.

 

 

백화점 내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들이 각 브랜드 고유의 폰트를 사용해서 간판을 거는 것이 아니라, 갤러리 라파예트의 폰트로 그들의 브랜드 명을 걸어 놓았습니다. 낯선 풍경이었습니다. 브랜드들이 적어도 브랜드명 표현에 있어서는 그들의 정체성을 내려놓은 것이었습니다. 명품 브랜드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의 브랜딩과 차별화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이처럼 브랜드명이 통일되니 개별 브랜드가 도드라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백화점이 하나의 거대한 편집숍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선별하고 제안하는 기능이 더욱 중요해지고, 이에 따라 백화점의 정체성이 살아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러리 라파예트 폰트를 사용하지 않는 유일한 예외가 있었습니다. 홍보 형태로 입점해 있는 브랜드였습니다. 이 브랜드만큼은 브랜드명을 걸 때 고유의 폰트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Roger Vivier’가 들어와 있었는데,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방식도 파격적이었습니다. 메인 입구에 들어오자 마자 가설 판매대를 통해 이목을 집중시킬 뿐만 아니라 상층부를 둘러싸고 있는 스카이박스 형태의 공간을 모조리 Roger Vivier 에 내주어 어디를 둘러봐도 Roger Vivier가 보였습니다. 스카이박스의 바깥 부분에 로고만 걸어준 수준이 아니라 스카이박스 공간 모두를 Roger Vivier가 그들의 브랜드를 표현하고 제품을 진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갤러리 라파예트의 톤으로 구성된 공간에 Roger Vivier 만 그들의 브랜드명을 온전히 사용하니 브랜드가 더욱 도드라졌습니다.

 

뚜렷하게 차별화시킨 백화점이라고 해서 고객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파리를 낯선 시선으로 바라보는 여행객의 생각을 열어준 건 분명합니다.

 

 

 

퇴사준비생의 도쿄

1%로 100%를 보여주는 방법 – 테라다 모케이

 

 

‘테라다 모케이’는 벚꽃놀이, 장보기 등 일상의 풍경을 100분의 1로 축소한 건축 모형입니다. 하지만 그저 비례에 맞춰 줄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적절하게 디테일을 생략하고 변형하며 실물의 본질을 반영하거나 바라는 이상을 투영합니다. 그렇게 감각적으로 구현해 낸 이 작은 세상은 건축 모형을 넘어 광고, 영화, 책, 이모티콘 등으로 무한 확장 중입니다. 작은 세상으로 얼마나 큰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 상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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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위하는 동물원은 어떤 모습일까

 

덴마크 코펜하겐의 판다 하우스는 동물을 위한 동물원입니다. 중국 청두에서 이주해 온 자이언트 판다 2마리를 위한 공간으로, 곰의 자연 서식지와 가장 유사하게 공간을 설계했습니다. 심지어 계절의 변화까지 반영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판다를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동물의 경험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고객 경험까지 고민합니다. 동물을 가두는 것이 아닌, 동물을 위하는 동물원은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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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스노우 볼이 된 브로드웨이 대표 뮤지컬

 

스노우 볼이 길거리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 스노우 볼에는 눈은 내리지 않습니다. 대신 뉴욕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뮤지컬의 명장면을 담아 초대형으로 만들었습니다. ‘위키드(Wicked)’, ‘라이언 킹(The Lion King)’, ‘에인트 투 프라우드(Ain’t Too Proud)’, ‘디어 에반 한센(Dear Evan Hansen)’의 팬이라면 더할 나위 없는 포토스팟입니다. 연말까지 전시한다고 하니, 스노우 볼로 남다른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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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여행 영상 만들기, 기획부터 편집까지

 

여행가서 사진만 남기시나요? 이제는 영상으로 여행해보세요. 카메라를 드는 일 혹은 그 앞에 서는 일을 즐길 수 있게 되는 순간, 영상 제작은 그 어떤 액티비티 못지 않은 새로운 경험이 됩니다. ‘쉽고, 빠르게’ 제작하는 영상보다는 내 여행을 더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는 영상 제작을 경험해보세요. 트래블코드의 영상 PD 조민아님이 영상으로 여행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 강의 내용 >

  • 여행 영상에도 기획이 필요하다 ― 기획
  • 영상, 사진과는 다르게 찍어야 한다 ― 촬영
  • 여행 영상 편집이 더 즐거우려면 ― 편집
  • Q&A

     

< 누구를 위한 강의 인가요? >

  • 영상 제작을 처음 시작하는 분
  • 영상 제작의 기초를 다지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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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촬영이 여행의 ‘새로운 재미’가 되기를 원하는 분

 

< 강의 정보 >

  • 일정 : 11월 27일(수) 19:30 ~ 21:00 (강의 및 Q&A 포함)
  • 장소 : 패스트파이브 삼성2호점 2층
  • 참가비 : 일반 등록 25,000원 / <퇴사준비생의 여행> 멤버십 가입자 15,000원

     

  • <퇴사준비생의 여행> www.bagtothefuture.co 멤버십은 월 3,900원의 커피 한 잔 가격으로 매주 새로운 여행지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만나보실 수 있는 콘텐츠 구독 멤버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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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긴 싫은 상태에 빠져본 적 있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공감한, 한 번쯤은 빠지게 되는 #뭘모아싫 의 상태.
이런 상황에 공감하셨던 한 독자분의 리뷰를 ‘뭘 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긴 싫어’의 트레일러 영상으로 만들어봤습니다. 함께 감상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