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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미술관에 보름달이 뜬다면

 

25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린 전시회가 있습니다. 영국의 Royal Academy Summer Exhibition입니다. 아무리 예술 분야라 하더라도 250년이라는 시간동안 전쟁, 정쟁, 투쟁 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을텐데, 어떻게 한 번도 빠짐없이 전시회를 열 수 있었을까요?

 

Summer Exhibition을 전통으로 만들려는 Royal Academy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 근간이었겠지만, 의지만으로 250년의 시간을 이겨 나가긴 쉽지 않습니다. Summer Exhibition에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들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Summer Exhibition은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전시입니다. 관람객은 물론이고, 출품자에게도 제한이 없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부터 전시회에 처음 출품해보는 아티스트까지 참가 자격이 필요 없습니다. 그렇다고 전시회에 모든 출품작을 거는 건 아닙니다. 해마다 전시를 총괄하는 책임자가 있어 전시의 테마나 방향을 정하고, Royal Academy of Arts 졸업생들이 작품을 선정합니다.

 

참가의 조건만 열려 있는 게 아닙니다. 실제로 선정되는 작품의 상당수가 무명 작가들의 작품입니다. 작가의 이름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작품으로만 작품을 선정하는 것입니다. 또한 작품을 걸 때도 공평성을 추구합니다. 유명한 아티스트의 작품이라고 해서 더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하지 않고 동일 선상에서 작품을 걸어 둡니다. 심지어 작품 아래에 아티스트의 이름조차 붙여 놓지 않습니다. 작품에만 집중하자는 뜻입니다. 그 뿐 아니라 장르도 열어둡니다. 그림은 물론이고, 조각, 건축, 사진, 필름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룹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작품에만 집중하며,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으니 전시회가 지속가능한 생명력을 갖습니다.

 

250년의 시간을 이겨내고 올해 251회째를 맞은 Summer Exhibition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3가지의 작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첫번째는 바벨탑을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바벨탑은 사람들이 다른 언어를 갖게 된 이유를 상징하는 건축물입니다. 이 건축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시대별 건축 양식을 적용해 바벨탑을 쌓았고, 중간 중간 광고판과 같은 이미지를 넣어 현실 속의 건축물처럼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바벨탑의 꼭대기엔 영국 국기를 꽂아두었습니다. 마치 영국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으면 분열될 수도 있다는 걸 암시하는 듯합니다.

 

 

두번째는 낙서를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작품의 대부분은 텍스트로 되어 있습니다. 아티스트는 아들이 자신의 작품에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하며, 아들과의 대화를 이미지적으로 풀어냅니다. 아들은 종이를 특정 패턴으로 채우고 있었는데, 아티스트는 그 광경을 보고 패턴을 만드는 알고리즘이 예술로서의 시그니처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그러자 아들이 ‘만약 당신이 저것을 좋아한다면, 이것도 좋아할 거예요.’라고 말하며 다른 패턴을 보여주는 것으로 작품은 마무리됩니다. 인터넷 시대의 추천 알고리즘을 예술 작품에 적용한 위트가 인상적입니다.

 

 

세번째는 보름달을 모티브로 한 작품입니다. 보름달을 초현실적으로 키웠습니다. 작품 공간의 1/4을 차지한다고 해서 보름달이 크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달 아래 있는 해변가 마을의 실루엣을 보면 현실에서 볼 수 없는 달의 크기라는 것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바닷가 마을의 밤하늘이라는 평범한 소재인데, 달의 크기만 바꿔 그림에 대한 주목도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달이 주인공인 이 작품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마치 보름달 앞에서 소원을 비는 듯 보였습니다.

 

작품 속의 보름달 만큼은 아니겠지만 청명한 보름달이 가을 밤하늘을 환하게 비추는 추석입니다. 풍요롭고 여유로운 추석 연휴 보내시면서,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소원을 꺼내 보름달에 건내보시기 바랍니다. 마음 속에 담아두는 것보다 소원이 이뤄질 확률이 높아질 지도 모르니까요.

 

 

 

퇴사준비생의 샌프란시스코

오리지널 레시피 없이 미쉐린 스타를 단 레스토랑 – 인 시투

 

 

‘인 시투’에서는 세계 각국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의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레시피를 그대로 카피해 맛부터 플레이팅까지 똑같이 선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레스토랑도 독창성을 인정받아 미쉐린 스타를 달았습니다. 어찌된 영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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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매장에서도 AR로 쇼핑을 즐기는 이유

 

뉴욕 푸마 플래그십 스토어는 북미 최초로 증강현실(AR) 쇼핑을 구현했습니다. 플래그십 스토어 제품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브랜드 마스코트 고양이가 나와 함께 셀카를 찍을 수 있고, 새로 출시된 농구화 라인이 디스플레이 된 장소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AR 기술을 통해 가상으로 제품을 착용해볼 수도 있고, 사이즈 추천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브랜드 체험매장으로 유인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고객이 브랜드와 함께 상호작용을 하며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는 AR 쇼핑, 곧 다가올 일상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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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이케아와 소노스가 선보이는 몰입형 극장

 

스피커를 통해 소리가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수 있는 몰입형 극장이 나타났습니다. 가구 유통 전문점 이케아와 스피커 제조사 소노스가 콜라보하여 기획한 행사 ‘소리의 영향’은 소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간을 직접 걸으며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이케아의 ‘과학자’들이 안내하는 스피커로 가득찬 실험실로 들어가면, 빛과 소리를 포함한 다양한 요소를 통해 오감을 자극하고 몸과 마음이 활성화되는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 초현실적인 경험은 9월 27일부터 4일간만 진행된다고 하니 런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고려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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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여행 영상 만들기, 기획부터 편집까지

 

 

3차 여행 영상 강연이 오픈되었습니다! 지난 번 일정이 안 맞아 신청 못하신 분들, 그리고 아직 영상에 대해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 모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강의 내용 >

▪️ 여행 영상에도 기획이 필요하다 ― 기획
▪️ 영상, 사진과는 다르게 찍어야 한다 ― 촬영
▪️ 여행 영상 편집이 더 즐거우려면 ― 편집
▪️ Q&A

< 누구를 위한 강의 인가요? >

▪️ 영상 제작을 처음 시작하는 분
▪️ 영상 제작의 기초를 다지고 싶은 분
▪️ 여행 영상 뿐만 아니라 출장, 일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하고 싶은 분
▪️ 영상 촬영이 여행의 ‘새로운 재미’가 되기를 원하는 분

< 강의 정보 >

▪️ 일정 : 9월 25일(수)
▪️ 시간 : 19:30 ~ 21:00 (강의 및 Q&A 포함)
▪️ 장소 : 위워크 종로타워점 18층 강의실 (서울시 종로구 종로 51 종로타워)
▪️ 참가비 : <퇴사준비생의 여행> 멤버십 회원 : 2만원 / 비멤버십(일반) 신청자 : 3만원
(참가비 환불 및 취소는 6일 전(9월 19일)까지 요청하신 분에 한해 가능합니다.)
▪️ 참가인원 : 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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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앤뷰] 퇴근하고 조용히 독서 여행을 떠나는 법

 

퇴근 후 종로타워 33층 야경과 함께 떠나는 독서 여행 어떠세요?

 

✅9월의 주제 : 나로 사는 법

✅9월 큐레이션 도서 목록
1) 개인주의자 선언
2)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3) 당신이 옳다
4) 숨결이 바람 될 때
5) 자기 인생의 철학자들
6) 하루의 취향
7) 회사 다닐 때보다 괜찮습니다

 

✅ 일시 : 2019년 9월 24일 (화) 19:30 ~ 21:30
✅ 장소 : 위워크 종로타워점
✅ 참가비(책 1권, 맥주 포함) : <퇴사준비생의 여행> 멤버십 회원 2만원 / 멤버십 비회원(일반) 3만원
✅ 참여인원 : 20명
✅ 참가신청 : 아래 신청하기를 클릭해주세요.

 

* <퇴사준비생의 여행> 멤버십은 월 3,900원의 커피 한 잔 가격으로 매주 새로운 여행지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입니다.

* 북앤뷰 사일런트 리딩은 트래블코드가 위워크와 함께 주최합니다.

 

북앤뷰 신청하기

 

 

 

[ 계간콜라보 ] 타이베이 써니힐즈의 인사이트를 서울 태극당에서 구현합니다.

 

 

‘태극당’에서 만나보는 타이베이 펑리수 가게 ‘써니힐즈’
지난 9월 1일 즐거웠던 현장의 모습!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

 

<계간콜라보>

 

트래블코드가 <퇴사준비생의 도쿄>, <퇴사준비생의 런던> 그리고 온라인 사이트인 <퇴사준비생의 여행>에서 소개한 콘텐츠를 서울에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현한 콜라보 이벤트입니다.

 

<타이베이 써니힐즈의 인사이트를 서울 태극당에서 구현합니다>

 

시식을 위한 매장을 운영하면 어떨까요? 판매하는 음식의 일부를 잘라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맛보라고 권하는 것이 아닙니다. 매장에 방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고객들이 착석하면 정성스레 준비한 먹을 거리를 대접하는 것입니다. 물론 시식이기 때문에 고객들은 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시식을 한 후에 제품을 구매할지, 매장을 그냥 나설지는 전적으로 고객의 선택입니다. 제품을 팔아 이익을 내야 하는 매장 입장에서 상상하기 힘든 이야기처럼 들릴 지 모릅니다. 하지만 타이베이에는 실제로 시식을 위한 매장을 운영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대만의 국민 과자 펑리수를 판매하는 ‘써니힐즈‘입니다.

 

이러한 써니힐즈의 접객 방식을 서울의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에서 구현했습니다.

 

다음 계간콜라보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