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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질문하는 어른의 유튜브 살롱, 유튜브코드를 시작합니다.

 

‘TV는 바보상자’
 

어렸을 적 저를 괴롭혔던 말입니다. 신문의 TV 편성표를 외울 정도로 TV 보는 걸 좋아했고 그래서 드라마 PD를 꿈꿨을 만큼 TV에 대한 애정이 컸는데, 사람들은 저의 시간의 절대량을 의지했던 TV를 바보상자라고 불렀습니다. 세상의 기준에 따르면 저는 바보가 되기 위해 TV 앞에 앉아 있었던 셈입니다.
 

세상이 TV를 바보상자라고 부르는 이유를 모르지 않았습니다. 유익한 프로그램은 채널을 불문하고 예외없이 애매한 시간에 편성되어 있었습니다. 잠자리에 들 시간인 11시 이후나 퇴근 시간인 6시이거나, 늦잠을 자는 일요일 오전 이른 시간대였습니다. 사람들이 TV를 주로 보는 시간대는 드라마, 시트콤, 예능, 스포츠 등으로 편성되어 있었는데, 이를 생각없이 보다보면 시간을 때우기 십상이었습니다.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는 등의 기회 비용을 고려하면 TV 앞에 앉아있는 건 분명 비생산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V를 멀리 하지 않았던 건, 저에게 TV는 배움상자였기 때문입니다. 방송국의 좁은 문을 비집고 들어간 창의력 대장들이 TV 속에 펼쳐낸 세상은 제가 어릴 적 마주할 수 있었던 세상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다큐나 시사정보 혹은 토크쇼와 같은 프로그램은 그 자체가 배움이었고, 드라마나 시트콤 또는 예능에서도 직업의 세계, 사람의 심리 등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광고도 저에게는 영감을 주는 대상이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TV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TV가 바보상자로 보였기 때문이 아니라, 어른의 세계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TV를 볼 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었는데,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편성된 시간에 맞춰 TV를 보는 건 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현실에 쫓기며 살다보니 드라마 PD에 대한 로망도 사라지고 TV 볼 일이 거의 없었는데 오랜 공백 끝에 다시 TV가, 엄밀히 말하면 영상 콘텐츠가 일상으로 다시 들어왔습니다. 유튜브 덕분입니다.
 

유튜브 세상은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TV와 유사하지만, TV와는 또 다릅니다. 콘텐츠의 양은 물론이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동안 TV에서는 볼 수 없던 기획과 포맷의 콘텐츠가 넘쳐납니다. 그 뿐 아니라 해외의 콘텐츠를 보는 데도 제약이 없습니다. 여기에다가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볼 수 있으니, TV가 바보상자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유튜브는 TV보다 진화된 형태의 배움상자인 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역시 세상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진 않습니다.
 

‘의식의 자동화’
 

TV는 편성표대로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반면, 유튜브는 알고리즘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기존에 봤던 콘텐츠를 바탕으로 개인이 선호할 만한 또다른 콘텐츠를 추천해 이어서 볼 수 있게 만듭니다. 맞춤화된 영상이라 개인의 취향을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문제는 과거의 데이터에 갇힌다는 것입니다. 콘텐츠가 새로울 순 있어도, 알고리즘에 의한 추천에만 의존하다보면 다양성을 잃을 수 있습니다. ‘다양성 속의 획일성’이라는 역설적 현상이 벌어집니다.
 

TV는 바보상자라는 말이 그러했듯, 의식의 자동화라는 말도 저를 괴롭히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분명히 틀린 말은 아닌데, 전적으로 동의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보는 사람이 영상 콘텐츠를 목적성을 갖고 능동적으로 볼 수 있다면 TV를 배움상자로 만들 수 있고, 유튜브를 보면서 의식의 자유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개개인이 유튜브를 보면서 목적성과 능동성을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의지를 갖기 어려워서 일 수도 있고, 방법을 몰라서 일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없을까요?
 

유튜브를 함께 보면서 생각을 나눠보면 어떨까요. TV가 거실의 주인공이던 시절, 가족끼리 TV 드라마를 본 후 드라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하면서 전개 방식에 의문을 품거나, 극 중 상황을 각자의 경우에 대입해 상상해 보거나, 드라마의 내용을 예측해 보듯이, 유튜브를 같이 보면서 콘텐츠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해보는 것입니다.
 

‘질문하는 어른의 유튜브 살롱, 유튜브코드’
 

알고리즘 추천에 의한 시청이 아니라 특정 주제에 대한 콘텐츠를, 영상이 흐르는 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속으로 들어가 고민을 하면서 함께 보는 살롱입니다. 3개월 동안 2주에 한 번씩 다섯 번 만나며 테마별로 추천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각자가 보고 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의식의 자동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떠오르는 질문들을 정리한 후 공유해야 살롱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질문을 할 수 있어야 능동적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울음을 그칠 줄 알아야 어른이 될 수 있지만, 물음은 그칠 줄 몰라야 진짜 어른이 될 수 있습니다. 영상 콘텐츠에서 배움을 찾기 위해 질문을 멈추지 않는 커뮤니티인 ‘유튜브코드’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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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준비생의 상하이

로봇 레스토랑은 업그레이드 중 – 로봇 허

 

 

로봇 레스토랑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 위치한 로봇 레스토랑 ‘로봇 허(Robot.he)’에서는 로봇이 식재료를 분류하고 주문한 요리를 자리까지 배달해주며 심지어 다 먹은 그릇까지도 정리합니다. 이쯤되면 로봇 레스토랑의 끝판왕 인것처럼 보이지만 운영 효율과 고객 경험을 최적화시키기 위해 로봇 허의 업그레이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진화하고 있는 로봇 레스토랑은 무엇이 다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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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크 문구점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

 

영국 에든버러에서 시작한 부티크 문구점 ‘페이퍼 타이거’는 니치한 종이 제품 시장을 타깃해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성장시켰습니다. 저렴한 문구가 아니라 고부가 가치 아이템으로 포지셔닝한 덕분입니다. 기프트샵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해 자체 상품과 한정판을 개발하고 양질의 브랜드 제품을 선별해 고객들의 발이 끊이지 않게 만듭니다. 영국 여행을 간다면 한 번쯤 들러 오래 쓸 만한 문구를 찾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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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피트니스 체인에서 호텔을 만든다면?

 

뉴욕 허드슨 야드에 프리미엄 피트니스 체인 ‘에퀴녹스’가 새롭게 호텔을 오픈했습니다. 웰니스 산업을 이끄는 에퀴녹스의 호텔은 럭셔리함과 편함의 균형을 추구합니다. 공용 공간은 예술작품으로 화려하게 꾸미면서 동시에 고객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객실은 고객의 재충전을 위해 최적의 온도 및 방음 시스템을 구비했습니다. 일생의 특별함과 일상의 편안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진정한 웰니스는 이런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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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여행 영상 만들기, 기획부터 편집까지

 

3차 여행 영상 강연이 오픈되었습니다! 지난 번 일정이 안 맞아 신청 못하신 분들, 그리고 아직 영상에 대해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는 분들 모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강의 내용 >

 

▪️ 여행 영상에도 기획이 필요하다 ― 기획
▪️ 영상, 사진과는 다르게 찍어야 한다 ― 촬영
▪️ 여행 영상 편집이 더 즐거우려면 ― 편집
▪️ Q&A
 

< 누구를 위한 강의 인가요? >

 

▪️ 영상 제작을 처음 시작하는 분
▪️ 영상 제작의 기초를 다지고 싶은 분
▪️ 여행 영상 뿐만 아니라 출장, 일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하고 싶은 분
▪️ 영상 촬영이 여행의 ‘새로운 재미’가 되기를 원하는 분
 

< 강의 정보 >

 

▪️ 일정 : 9월 25일(수)
▪️ 시간 : 19:30 ~ 21:00 (강의 및 Q&A 포함)
▪️ 장소 : 위워크 종로타워점 18층 강의실 (서울시 종로구 종로 51 종로타워)
▪️ 참가비 : <퇴사준비생의 여행> 멤버십 회원 : 2만원 / 비멤버십(일반) 신청자 : 3만원
(참가비 환불 및 취소는 6일 전(9월 19일)까지 요청하신 분에 한해 가능합니다.)
▪️ 참가인원 : 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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