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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이 제품을 사지 말아야 할 사람은?

 

‘퇴사준비생의 여행’ 콘텐츠를 취재하러 갈 때 호텔 선정에도 신경을 씁니다. 호텔이 취재의 베이스캠프가 되는 곳이어서이기도 하지만, 호텔 그 자체가 취재의 대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퇴사준비생의 런던>을 취재하러 갈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시티즌 M 호텔’입니다.

 

<퇴사준비생의 런던> 책에서도 소개했듯이, 시티즌 M 호텔 로비는 감각적입니다. 호텔이 아니라 갤러리에 왔다는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 곳에 시티즌 M 호텔에서 운영하는 편집숍이 있는데, 로비만큼이나 감각적인 제품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멀티플러그 콘센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보통의 직육면체 모양의 두툼한 멀티플러그와 달리 명함지갑에 넣어 다닐 수 있을 만큼 얇았고, 게다가 디자인도 미니멀했습니다. 마침내 마음에 드는 멀티플러그를 찾았으나, 선뜻 지갑을 열지는 못했습니다. 가격 때문이었습니다. 멀티플러그가 없는 건 아니라 한참을 고민하다가 매대에 내려 놓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멀티플러그를 이렇게 디자인할 수 있는 브랜드는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Knomo’

 

Knowledge on the move 의 약어로, 사무실 큐비클을 떠나 자유롭게 이동하며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입니다. 그들을 위한 실용적이면서도 심미적인 가방이 주력 상품이고, 멀티플러그와 같은 기타 제품들도 판매합니다. 덜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돕는 제품을 만든다는 브랜드 철학을 이해하니 멀티플러그가 더 와닿았습니다.

 

Knomo 브랜드를 마음에 담은 채 런던을 취재하고 다녔는데, 소호 거리를 갔다가 우연히 Knomo의 매장을 발견했습니다. Knomo 브랜드를 몰랐다면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었겠지만 멀티플러그 덕분에 눈에 띄었습니다. 시티즌 M 호텔에서는 멀티플러그만 있었던터라 다른 제품들은 어떤지가 궁금해 들어가봤습니다.

 

이것 저것 흥미로운 제품들이 있어서 제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그보다 제품 판매 방식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제품을 팔 때 이 제품을 사면 좋을 사람과 사면 안될 사람을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수면 보조 도구의 설명 푯말을 보면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 사세요: 만약 당신이 잠잘 때 뒤척이고 새벽 4시에 깨며 하루종일 카페인 충전이 필요하다면
  • 사지 마세요: 만약 당신이 베개에 머리가 닿기도 전에 잠들고 깨기 위해 2개의 알람이 필요하다면

 

또다른 예도 있습니다. 공중에 떠있는 화분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 사세요: 만약 당신이 거실에 해리포터와 같은 마법을 구현하고 싶다면
  • 사지 마세요: 아직도 라디오를 와이어리스라고 부를 만큼 신기술을 두려워한다면

 

 

두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제품을 판매하면서 모든 고객들을 잠재 고객으로 여겨 설명을 두루뭉술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이 제품이 필요한 사람과 필요하지 않은 사람으로 구분해 제품의 효용을 더 설득력있게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다가 각각의 설명에 위트를 담아 사는 사람들의 만족도까지 높였습니다.

 

안 판다고 하면 더 사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Knomo처럼 모든 고객들에게 열려 있다고 말하기 보다, 이 제품을 사지 말아야 할 사람에게 사지 말라고 위트있게 권유해보는 건 어떨까요?

 

 

 

퇴사준비생의 홍콩
호텔계의 파타고니아를 꿈꾸다 – 이튼

 

 

호텔의 공용 공간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 끝판왕이 있습니다. 이튼(Eaton) 호텔의 공용 공간은 대형 푸드 코트, 코워킹 스페이스, 갤러리, 공연장, 라디오 방송국, 영화관 등으로 호텔이라는 걸 깜빡할 정도입니다. 덕분에 투숙객은 물론 투숙하지 않는 여행자와 현지인이 한 데 어우러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벌어지는 이벤트들이 심상치 않습니다. 아트 위크를 열어 로비에서 행위 예술을 하질 않나, 공중파에서 잘 다루지 않는 주제로 라디오를 녹음하고, 컨퍼런스룸에서는 난민이 큐레이션한 옷으로 패션쇼를 엽니다.

 

사실 이튼은 사회운동가가 만든 호텔입니다. 이튼이 어떻게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가는지, 이를 위해 어떻게 밀레니얼들에게 어필하는지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호텔계의 파타고니아’의 탄생을 기대해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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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다이슨 헤어 살롱

 

다이슨(Dyson)이 첫 번째 헤어 살롱을 호주 시드니에 열었습니다. 헤어 드라이어, 에어 래핑 스타일러 등 다이슨의 최신 스타일링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문가의 스타일링까지 받아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50부터 시작되며,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두피 마사지, 샴푸, 트리트먼트, 스타일링 등이 포함됩니다. 다이슨 제품을 사기 전 제품을 먼저 경험해 보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까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운전 중에 만나는 뮤지컬 라이브

 

운전 중 신호 대기시간에 화려한 뮤지컬을 라이브로 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미국의 유명 예능 프로그램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이 LA의 횡단보도 위에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영화 <알라딘>을 뮤지컬로 선보였습니다. 영화 <알라딘>의 주연 메나 마수드(알라딘 역), 나오미 스콧(자스민 역), 윌 스미스(지니 역) 등을 초청해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뮤지컬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특별한 볼 거리가 운전자들의 지루함을 달래 준 것은 물론, 영상이 유투브에 퍼지면서 영화 홍보 효과도 제대로 본 것 같습니다.

 

 

 

 

 

[ 📘 Book & View Silent Reading ]

 

7월 9일(화) 바로 어제! 종로타워 33층에서는 첫 번째 북앤뷰 사일런트 리딩이 진행되었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위의 동영상을 확인해보세요!) 참여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아쉽게도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께는 두 번째 북앤뷰가 모집 시작 되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주제 : 여행의 이유를 찾다.
  • 일정 : 7월 23일(화) 19:30 ~ 21:30
  • 장소 : 종로타워 33층

 

신청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신청해주세요!

 

 

북앤뷰 참여하기

 

 

 

[ Frip x 트래블코드 ] 1년 장기구독권 이벤트

 

취미생활앱 Frip 에서 <퇴사준비생의 여행> 1년 구독권을 신청하세요. 추첨을 통해 도쿄 왕복 항공권을 드립니다. 기한은 7월 18일(목)까지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어요!)

기존 구독자분들도 참여 가능한 이벤트입니다. 장기 구독에 관심이 있다면 참여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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