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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를 따지는 귤 전문점 – 10 팩토리

‘귤과 함께 하는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는 귤 전문점입니다. 하지만 매장에서 생과일 귤은 볼 수도, 살 수도 없습니다. 귤 가공식품만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10 factory’는 귤과 고객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귤 자체가 아니라 귤을 다양한 제품으로 변형시키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귤을 과일로 바라보고 ‘생’을 강조하려는 보통의 관점과는 반대의 행보입니다. 어떤 이유에서 귤을 가공해서 판매하는 걸까요?   Quick View • 들어가며 • 지역을 살리는 기업 • 지역다움은 촌스러움이 아니다 • ‘생’만큼 센 ‘가공’ • 약속이 만드는 미래   본 콘텐츠는 읽는 데 총 8분 정도 소요됩니다. 귤을 팔아 생계를 꾸리던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렌지 수입 자유화와 산지 간 경쟁 심화로 마을은 점차 쇠락해갑니다.

10분 동안 타는 성냥을 개발한 이유 – 히비

라이터의 보급으로 경쟁력을 잃어버린 성냥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의 이유를 가질 수 있을까요? ‘불을 붙이는 도구’가 아니라 ‘문질러서 불을 붙이는 행위’로 성냥의 본질적 가치를 정의하면 존재감이 사라진 성냥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히비’는 어떻게 성냥의 본질적 가치를 시대에 맞게 재해석했을까요?   Quick View • 들어가며 • 10분은 휴식을 위한 시간 • #1.구현하지 못한 컨셉은 흐려진다 • #2.선택받지 못한 컨셉은 흐려진다 • #3.확장하지 못한 컨셉은 흐려진다 • 바람을 품은 성냥   본 콘텐츠는 읽는 데 총 9분 정도 소요됩니다. <성냥팔이 소녀>는 잔혹한 동화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생계를 위해 소녀가 성냥을 팔러 거리로 나왔지만 성냥을 사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빈손으로 돌아가면 주정뱅이 아버지에게

긴자에 등장한 무인양품의 미래

무인양품 유라쿠초점에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계산대 앞에 줄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20~30% 수준의 할인 행사를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무인양품이 일시적인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세일 행사를 했을리 만무합니다. 플래그십 스토어였던 무인양품 유라쿠초점이 문을 닫고 확장 이전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그동안의 성원에 대한 고마움과 영업 종료로 인한 미안함을 전하면서 재고 소진을 하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을 한 것입니다. 2018년 11월에 문을 닫았던 무인양품은, 약속했던 대로 2019년 4월에 더 탄탄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플래그십 스토어인 무인양품 긴자점에도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오픈 시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들어갔습니다. 유라쿠초점과 달리 할인 행사 때문이 아니라, 업그레이드된 무인양품 매장을 보기 위해서 도쿄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 아뜰리에 무지 긴자

‘Design emerging from words (디자인은 말에서부터 시작된다)’   무인양품 긴자점 6층에 위치한 ‘아뜰리에 무지’에서 열리는 ‘The chestnut tree project(밤나무 프로젝트)’의 기획의도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 결과물은 말로 표현된 크리에이터의 철학과 관점으로부터 구현되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들 각자가 생각하는 디자인에 대한 정의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밤나무 프로젝트를 위해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103명의 크리에이터들에게 물어봤습니다.   “Design is (          )”.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들이 정의하는 디자인을 종이에 적어 전시했습니다. 유선형의 꽃잎 모양을 하고 있는 종이를 가는 막대에 연결하여 특정 영역에 촘촘히 심어두니, 마치 디자인을 정의하는 말들이 하나의 씨앗이 되어 꽃으로 피어나 꽃밭을 이룬 듯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103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정의한 디자인은,

특허 받은 멤버십의 위엄 – 이키나리 스테이크

<퇴사준비생의 도쿄>에서 소개한 매장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브랜드는 진화합니다. 정체성을 더 뚜렷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혹은 매출을 늘려 성장하기 위해서, 혹은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퇴사준비생의 도쿄>에서 소개한 브랜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브랜드를 가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퇴사준비생의 도쿄>에서 소개했던 브랜드들의 진화한 모습을 공유합니다. 트래블코드 팀이 <퇴사준비생의 도쿄> 책을 출간한 이후 <퇴사준비생의 도쿄> 여행 프로그램을 20여 차례 운영하며 관찰하고 취재한 변화의 기록입니다. 손님에게 명함을 만들어주는 이자카야가 있습니다. ‘츠카다 농장’입니다. 이 이자카야에서는 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시스템화된 포인트 카드 대신에 손님의 이름이나 별명을 적은 명함을 건내줍니다. 명함이 포인트 카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객의 방문 횟수에 따라

이토야에서 만난 종이의 미래 – 이토야

<퇴사준비생의 도쿄>에서 소개한 매장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브랜드는 진화합니다. 정체성을 더 뚜렷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혹은 매출을 늘려 성장하기 위해서, 혹은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퇴사준비생의 도쿄>에서 소개한 브랜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브랜드를 가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퇴사준비생의 도쿄>에서 소개했던 브랜드들의 진화한 모습을 공유합니다. 트래블코드 팀이 <퇴사준비생의 도쿄> 책을 출간한 이후 <퇴사준비생의 도쿄> 여행 프로그램을 20여 차례 운영하며 관찰하고 취재한 변화의 기록입니다. 이토야는 도쿄의 가장 비싼 땅에서 여전히 시간을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물론 100년이라는 세월을 견딘 문구점 ‘이토야’에게 2년이라는 시간은 가벼워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가 소비 트렌드를 급속도로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의 2년은 100년 전의 2년과도

아코메야에서 쌀 매출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요? – 아코메야

<퇴사준비생의 도쿄>에서 소개한 매장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브랜드는 진화합니다. 정체성을 더 뚜렷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혹은 매출을 늘려 성장하기 위해서, 혹은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로 새로운 시도를 합니다.   <퇴사준비생의 도쿄>에서 소개한 브랜드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브랜드를 가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퇴사준비생의 도쿄>에서 소개했던 브랜드들의 진화한 모습을 공유합니다. 트래블코드 팀이 <퇴사준비생의 도쿄> 책을 출간한 이후 <퇴사준비생의 도쿄> 여행 프로그램을 20여 차례 운영하며 관찰하고 취재한 변화의 기록입니다. 쌀가게이면서 쌀가게가 아닌 ‘아코메야’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시장의 성장이 아니라 소재의 속성에 주목하며 쌀을 중심으로 다이닝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아코메야의 비즈니스 인사이트가 독자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지는 산업 속에서 뜨는 시장 기회를 만들어낸 아코메야에

디자인아트 도쿄 2018 #4. 여행을 빛낸 전시의 기록

지난 10월, 도쿄에서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디자인아트 도쿄(Designart Tokyo)’가 열렸습니다. 말 그대로 도쿄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이 되어 80여개의 전시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카페, 갤러리, 편집샵, 상점 등 도쿄에 있는 크고 작은 장소들이 전시장으로 활용됩니다. 발품을 팔아 돌아다니며 눈에 담았던 디자인아트 도쿄 현장을 총 4편에 걸쳐 소개합니다. 꿰어야 보배인 구슬들도 있지만, 꿰지 않아도 보배인 구슬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마지막화인 4화에서는 2,3화에서는 다루지 못했지만 아이디어와 감도가 빛났던 작품들을 소개하고, 디자인아트 도쿄 덕분에 발견한 도쿄의 모습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디자인아트 도쿄는 디자인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의미가 있지만, 도쿄를 여행하는 평범한 여행자에게도 새로운 도쿄를 마주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 책을 소재로 메타포를 표현한 제니퍼 버크비스트의 작품입니다.

디자인아트 도쿄 2018 #3. 전시가 빛낸 브랜드 정체성

지난 10월, 도쿄에서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디자인아트 도쿄(Designart Tokyo)’가 열렸습니다. 말 그대로 도쿄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이 되어 80여개의 전시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카페, 갤러리, 편집샵, 상점 등 도쿄에 있는 크고 작은 장소들이 전시장으로 활용됩니다. 발품을 팔아 돌아다니며 눈에 담았던 디자인아트 도쿄 현장을 총 4편에 걸쳐 소개합니다. 시간은 자연에 있는 개념일까요? 우리가 인지하는 것은 시계의 시간이지, 자연의 시간이 아닙니다. 즉, 시계 없이 시간을 ‘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자연 속 시간에는 시, 분, 초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연 속에서 시간은 흐를 뿐, 단위로 끊어서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시간’이라는 개념은 시간을 인지하고 공유하기 위해 인간이 만들어낸 개념입니다. 시계가 정의하지 않는 본연의 시간을 시계 회사가 이야기한다면 어떨까요?

디자인아트 도쿄 2018 #2. 장소가 빛낸 기획의도

지난 10월, 도쿄에서는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 ‘디자인아트 도쿄(Designart Tokyo)’가 열렸습니다. 말 그대로 도쿄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이 되어 80여개의 전시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카페, 갤러리, 편집샵, 상점 등 도쿄에 있는 크고 작은 장소들이 전시장으로 활용됩니다. 발품을 팔아 돌아다니며 눈에 담았던 디자인아트 도쿄 현장을 총 4편에 걸쳐 소개합니다. 디자인아트 도쿄에서 첫 번째 행선지였던 ‘아트리스 크래프트 티 앤 커피(Artless craft tea & coffee)’는 장소의 아이덴티티에 힘입은 전시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습니다. 카페 겸 갤러리인 아트리스 크래프트 티 앤 커피는 원목 소재와 검정색 메탈을 적절히 활용해 모던하면서도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갤러리 안에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이 있고, 카페도 갤러리 못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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