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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누구나 유기농하세요 – 플래닛 오가닉

건강과 직결되는 소비는 소수의 특권이 아니라 모두의 권리여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건강을 위해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유기농 제품에 대한 허들은 높습니다. 유기농 전문 매장이 많지도 않고, 취급하는 제품군에도 한계가 있으며, 가격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소비는 어쩔 수 없이 누군가의 간헐적 소비로만 남아야 할까요? 런던의 ‘플래닛 오가닉(Planet Organic)’은 유기농의 대중화를 위해 정면승부를 펼칩니다. 플래닛 오가닉에서라면, 일상적 유기농 소비가 즐거워집니다.   Quick View • 들어가며 • 벤치마킹, 최초의 시작 • 제품은 브랜드의 정체성이다 • 매장은 브랜드의 미디어다 • 유기적 성장이 키우는 유기농 브랜드   본 콘텐츠는 읽는 데 총 8분 정도 소요됩니다. 《린 인 15

런던을 여행하며 마주쳤던 18곳의 비경

도시 여행에도 풍경과 비경이 있습니다. 풍경은 도시를 유람하는 모든 이들이 발걸음을 뗄 때마다 눈에 담을 수 있는 권리입니다. 하지만 비경은 그곳을 찾아 나선 여행객들에게만 허락된 도시의 숨겨진 모습입니다.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 퇴사준비생의 관점으로 런던의 비경을 탐험했습니다. 런던의 풍경과 비경을 마주하며 런더너들의 시간에 대한 접근이 부러웠습니다. 런던에선 과거를 계승하여 미래로 나아가기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클래식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렇다면 과거를 보존하기만 하면 런던같은 도시 풍경을 만들 수 있을까요?   시간이 흐른다고 클래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래에도 남을 현재가 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에도 철학과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트렌드에 휩쓸려 좇아가기에 급급하다 보면 내일에도 남을 풍경을 축적하는 일은 요원합니다. 런던은 과거에 생겨나

소파가 말을 거는 가구 매장 – 소파닷컴

‘소파닷컴’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온라인에서 시작한 가구점입니다. 온라인의 노른자 땅 위에 자리잡은 소파닷컴이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내놓은 묘안은 무엇일까요? 역설적이게도 온라인 채널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오프라인 쇼룸을 열었습니다. 물론 오프라인 쇼룸을 런칭했다고 해서 온라인 채널과 시너지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소파닷컴이 오프라인 쇼품을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의 공감을 사는 곳으로 구성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소파닷컴 오프라인 쇼룸이 제공하는 고객 경험은 무엇이 다르길래 고객의 공감을 살 수 있는 걸까요? 런던의 소호거리에는 ‘LDN19’라는 축구용품 매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축구용품 쇼핑몰 ‘프로다이렉트사커’에서 운영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오프라인 매장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이지만 제품보다 체험을 팔기위해 노력합니다. LDN19의 1층은 한 브랜드의 제품만을 위한

제품이 아닌 상황을 파는 편집 키트 – 멘즈 소사이어티

사람들은 제품이 아니라 제품이 주는 효용을 삽니다. 그래서 제품을 샀을 때 누릴 수 있는 효용을 공감시킬 수 있어야 고객들의 지갑이 열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렇다면 제품의 효용을 와닿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상황을 정의하고 부각시키면 됩니다. 결국 제품이 아니라 상황을 팔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판매 방식이 낯설다면 런던 곳곳의 편집숍들에서 만날 수 있는 편집 키트 브랜드인 ‘멘즈 소사이어티(Men’s Society)’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드릴을 구매한 사람은 무엇을 산 것일까요?   바보같은 질문처럼 보이지만,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명예교수이자 <마케팅 마이오피아> 논문으로 유명한 ‘시어도어 래빗(Theodore H. Levitt)’ 교수의 현명한 설명을 듣고 나면 질문이 다르게 보입니다. 시어도어 래빗 교수는 그의 저서인 <<마케팅

마시지 않을 와인을 파는 와인 매장 – 베리 브로스 앤 러드

베리 브로스 앤 러드에서는 와인을 마시려고 산다는 고정관념이 깨집니다. 물론 마실 와인을 사러 베리 브로스 앤 러드를 들르는 고객들도 많지만, 마실 목적이 아니라 투자의 목적으로 이 와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와인을 투자의 대상으로 만들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베리 브로스 앤 러드가 만들어가는 비즈니스 방식을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런던에서는 와인 애호가들이라면 귀가 솔깃할 만한 ‘런던 와인 위크(London Wine Week)’가 매해 열립니다. 런던에서 손꼽히는 130여개의 와인바들이 한 데에 모여 일주일간 팝업 스토어를 엽니다. 페스티벌 참가자들은 단돈 10파운드에 입장권을 살 수 있으며, 5파운드를 추가로 내면 팝업 스토어가 추천하는 와인 3가지로 구성된 테이스팅 셋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안주 페어링에 자신있는

오가닉은 식품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다 – 데일스포드

업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의 문제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거나 사업을 확장하는 시점에서 배의 방향키 같은 역할을 합니다. 만약 데일스포드가 자신의 업을 유기농 제품 소매업으로 정의했다면,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거나 판매 채널의 확장에 방점을 찍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데일스포드는 스스로를 다르게 정의하면서 틀을 넘어선 확장을 선택했습니다. 데일스포드가 그려가는 비즈니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6차 산업? 4차 산업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6차 산업이 등장하는 건 낯설지 모릅니다. 하지만 6차 산업은 산업 진화의 순차적 단계가 아니라 1차 산업인 농, 축, 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 가공업 그리고 3차 산업인 판매, 서비스업을 융합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개념입니다. 1차, 2차, 3차 산업의 세 숫자를 곱하면 6이라는 뜻에서 6차 산업으로 불립니다. 미래의 먹거리를 찾아

소리가 들리지 않는 영화관 – 루프탑 필름 클럽

런던의 한 펍 옥상에 영화관이 있습니다. 빌딩 숲 사이에서 석양을 배경으로 영화를 보는 것이 꽤 낭만적입니다. 그런데 어째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무성 영화가 아닌데도 말입니다. 저녁 시간 도심 한복판, 야외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럼으로써 영화 관람 경험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영화 관람을 아웃도어 소셜 액티비티로 만든 루프탑 필름 클럽을 소개합니다. 2005년 영국 최대의 록 페스티벌 글래스턴베리(Glastonbury) 페스티벌에서는 진귀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파장이라도 한 듯 고요한 광장에 사람들이 무반주 댄스를 격렬하게 춥니다. 알고 보니 FM 트랜스미터로 전송되는 음악을 무선 헤드폰을 통해 듣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밤새 춤추고 놀아도 페스티벌 장 주변의 주민들이 소음 공해로 괴로울 일이 없습니다. 일명 ‘사일런트 디스코(Silent

감독이 없는 축구팀은 가능할까? – 유나이티드 런던 FC

경기의 99%는 선수가 만들고 나머지 1%는 감독이 만든다. 그러나 감독의 1% 없이 100%는 없다. –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   감독은 존재만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도 합니다. 선수들을 적소에 배치하고 발상을 넘는 전략으로 승리를 가져옵니다. 하지만 영국의 축구팀 유나이티드 런던 FC의 경기장에는 감독이 보이지 않습니다. 팬들에게 감독의 권한을 전부 위임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에 흩어진 수천명의 감독들은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어떤 선수가 어떤 포지션에서 어떠한 전술로 경기를 진행할지 결정합니다. 관중이 감독이 된 축구팀, 유나이티드 런던 FC의 경기가 이제 시작됩니다. 1주일에 5억원. 2018년에 ‘영국 프리미어 리그(English premier league, EPL)’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 알렉시스 산체스의 주급입니다. 연봉으로 역산하면

세탁소를 세탁하는 세탁소 – 블랑

친환경을 마다할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친환경이 시장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용하기 불편하거나, 가격이 높거나, 오래 걸리는 등 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런던의 친환경 세탁소 ‘블랑(Blanc)’은 친환경이 살아남는 법을 보여줍니다. 유해 물질을 사용하는 ‘드라이 클리닝’ 대신 물로 세탁하는 ‘웻 클리닝’으로 친환경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물론,   #1.찾아가는 세탁소 #2.힘든 빨래 전문 세탁소 #3.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세탁소   로 포지셔닝하면서 블랑을 이용하지 않을 이유를 없애주고 블랑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더합니다. 진부해 보이는 세탁업을 세탁하는 세탁소, 블랑이 그리는 미래를 만나보세요. 영국의 세탁소 고객들은 대부분 단골입니다. 동네마다 세탁소가 1개 있을까 말까하기 때문에, 세탁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대안이 없어 단골이 됩니다. 2016년 기준으로 영국에는 세탁소가 3,000여 개 뿐입니다. 런던으로 지역을 좁히면 450여

누구나, 언젠가, 한번쯤 여행에서 미래를 만납니다

[ 멤버십 없이도 볼 수 있는 공개 콘텐츠입니다 ] ‘Mind the gap’ 런던 지하철을 타면 열차와 플랫폼 사이의 간격을 조심하라는 안내 방송을 돌림노래처럼 들을 수 있습니다. 과도한 경고처럼 들릴 수 있지만, 퇴사준비생의 관점으로 런던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주문을 외우듯 되뇌어야 한 말이었습니다. 목적지를 향하는 지하철 문이 열릴 때마다 런던과의 간극에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차를 퇴사준비생으로 바꾸고 플랫폼을 런던이라는 도시로 치환하면 ‘Mind the gap’은 주의를 환기하는 멘트가 아니라 간극이 주는 자극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조언으로 들립니다. 런던으로 떠나며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목적지들이 도쿄만큼 많을지 걱정했지만, 쓸모없는 고민이었습니다. 서울에서 리서치를 통해서 발견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일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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