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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들이 술을 마시러 브루클린까지 가는 이유 – 브루클린 사이다 하우스

‘브루클리니제이션(Brooklynization)’. 도시의 쇠락하고 허물어져가는 지역이 뉴욕의 브루클린을 모방하려는 경향을 의미하는 신조어입니다. 브루클린은 한 때 맨해튼 옆의 변방에 불과했지만, 버려진 공장, 낡은 주택 등에 젊은 예술가들이 들어오면서 브루클린만의 독특한 질감을 만들며 지역의 이미지를 형성했습니다. 브루클린은 이제 ‘창의적이고 힙한’ 하나의 브랜드이자 대명사로서 자리잡은 듯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브루클린 출신 브랜드 중에 ‘브루클린’을 브랜드 이름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유난히 많습니다. 그 중 하나인 ‘브루클린 사이다 하우스(Brooklyn Cider House)’는 뉴욕의 로컬 문화인 사과주를 만드는 브랜드로, 브루클린이라는 이름을 달기에 충분한 자격이 있습니다. 브루클린 사이다 하우스가 뉴욕에서 만드는 사과주의 맛은 어떤 맛일까요?

 

Quick View

• 들어가며
• 브루클린에 와야 하는 이유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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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컬 지향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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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평균적인 통근 시간은 14분입니다. 하지만 뉴욕에 사는 사람들의 평균 통근 시간은 무려 40분입니다. 뉴욕 시가 다른 미국 도시들에 비해 지나치게 넓어서도, 교통 체증이 유난히 심해서도 아닙니다.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상업 시설이나 일자리가 뉴욕 시의 맨해튼에 몰려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에는 맨해튼을 비롯해 브루클린, 브롱크스, 퀸스 등 5개 자치구가 있습니다. 5개 자치구 중에서 맨해튼의 면적이 가장 작지만, 대부분의 일자리가 맨해튼에 몰려 있어 인구 밀도가 가장 높습니다. 그만큼 부동산 가격이 높아 평범한 중산층이나 가족 단위의 가구가 맨해튼에 주거지를 구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서울 주위에 베드 타운 역할을 하는 위성 도시들이 생겨났듯, 맨해튼과의 접근성과 치안이 좋은 브루클린은 자연스럽게 베드 타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실제로 브루클린에 사는 사람들 중 약 60%가 브루클린의 경계 밖에서 일을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문화 시설과 상업 지구마저 맨해튼에 밀집해 있어 같은 뉴욕이라도 지역 간 불균형이 존재합니다.

 

<<< 고층 빌딩 숲이 스카이라인을 장식하는 뉴욕 시 맨해튼의 전경입니다. ⓒWikimedia Commons

 

하지만 최근 10여 년 사이에 브루클린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맨해튼의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아티스트들이 브루클린으로 모이면서, 힙스터들의 성지로 떠오른 것입니다. 브루클린 길거리는 그래피티 예술가들의 캔버스가 되었고, 곳곳에는 작은 갤러리들과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맨해튼의 화려함과 대적하는 브루클린의 개성있는 바이브는 힙스터들의 발길을 브루클린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 브루클린 길거리 곳곳에서 이름 모를 아티스트들이 그린 감각적인 그래피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브루클린에 와야하는 이유를 만들다

이제는 비단 예술 뿐만이 아닙니다. 브루클린의 지역과 문화를 기반으로 유니크한 매력의 매장들이 생겨나면서 여가 시간에 오히려 맨해튼에 있는 사람들이 브루클린으로 넘어 옵니다. 그 중에서도 2017년 브루클린 부시윅(Bushwick)에 문을 연 ‘브루클린 사이다 하우스(Brooklyn cider house)’는 뉴욕과 브루클린의 로컬 문화를 기반으로 뉴요커들이 브루클린에 와야하는 이유를 만들고 있습니다. 다채로운 글로벌 문화가 뒤섞인 메트로 폴리탄 도시로서의 뉴욕이 아니라, 뉴욕의 로컬 문화를 활용해 고유한 뉴욕을 브루클린에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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