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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즐기는 150가지 방법 – 커피 러버스 플래닛

취향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개인의 취향을 바탕으로 전문가가 된 사람들을 일컫는 ‘테이스테셔널(Tastational)’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입니다. 타이베이에는 커피에 대한 취향의 문턱을 낮추는 것은 물론, 취향의 저변마저 넓히는 커피숍이 있습니다. 바로 커피를 즐기는 150가지 방법을 만날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숍, ‘커피 러버스 플래닛(Coffee lover’s planet)’입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펼쳐지는 커피의 세계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시애틀에는 커피 원두를 없앤 커피가 있습니다. 스타벅스를 낳은 도시이자 커피의 도시라고 불리는 시애틀에서 이런 역설적인 커피가 탄생했다니, 사연이 궁금해집니다. 이 커피를 만든 스타트업 ‘아토모(Atomo)’의 창립자 재럿 스탑포스(Jarret Stopforth)와 앤디

힙한 과학자의 편집숍 – 미스터 싸이 싸이언스 팩토리

알고 보면 더 재밌고, 알고 나면 더 알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과학도 그런 분야 중의 하나지만, 알기까지의 문턱이 높아 과학을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타이베이의 ‘미스터 싸이 싸이언스 팩토리(Mr.Sci Science Factory)’는 과학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과학을 만들어 내는 ‘원리’가 아닌 과학이 만들어 내는 ‘결과’를 조명합니다. 진기한 과학적 현상들을 활용한 제품들은 고객에게 신선한 재미로 다가옵니다. 장난기 가득한 과학자의 아지트 같은 장난감 가게, 미스터 싸이 싸이언스 팩토리가 말하는 과학은 어떤 모습일까요? 마블 스튜디오의 중심은 히어로들입니다. 아이언 맨, 닥터 스트레인지, 앤트맨 등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시리즈물에서 활약하며 마블의 세계관을 완성합니다. 아이언 맨은 엄청난 힘으로 혼자서

자고 갈 수 있는 편집숍 – 플레이 디자인 호텔

가구 편집숍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상식 밖의 이야기라 상상을 해야만 떠올릴 수 있는 이런 공간이 대만의 타이베이에 있습니다. 대만 디자인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플레이 디자인 호텔(Play design hotel)’ 이야기입니다. 100가지 이상의 대만 디자인 제품들로 채워져 있는 이 호텔은 객실을 쇼룸으로 활용하며 호텔이면서 동시에 가구 편집숍이 됩니다. 눈으로 구경하는 전시장이 아닌 몸으로 경험하는 호텔이기에 객실 곳곳에서 인상 깊은 인터랙션 디자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호텔과 편집숍의 경계를 허물고 호텔의 쓸모를 넓힌 플레이 디자인 호텔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고도 제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일시적이라도 제품을 소유하게 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그 제품을 소유하기 이전에 평가했던 가치보다 소유한

매달 개업하는 레스토랑 – 테이스트 키친

홍콩에는 매달 개업하는 레스토랑 ‘테이스트 키친(Taste Kitchen)’이 있습니다. 가게가 망해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셰프를 키우기 위해서 바꾸는 상시 팝업 레스토랑입니다. 그래서 이 곳에서는 매달 새로운 셰프가 차별화된 컨셉으로 실험적인 메뉴를 선보입니다. 달마다 성장 가능성을 지닌 레스토랑 브랜드를 탄생시키는 셈입니다. 살인적인 임대료로 유명한 홍콩에서 주방설비를 갖춘 30여 석의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셰프들에게 큰 힘이 되는데, 또 다른 차별적 혜택도 있습니다. 테이스트 키친을 운영하는 F&B 컨설팅 에이전시 ‘트윈스 키친(Twins Kitchen)’의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테이스트 키친이 공간과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홍콩 최초의 레스토랑 인큐베이터를 자처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각국을 대표하는 외식업체를 찾는 가장 쉬운 방법은? 스타벅스를 누가 들여왔는지 살펴보면

주류 판매 면허가 필요 없는 술집 – B.Y.O.C.

  ‘B.Y.O.C.’는 칵테일 바입니다. 이 곳에 가려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술을 직접 사서 가야 하고, 입장료도 내야하며, 시간 제한도 있습니다. 런던에 칵테일 바가 없는 것도 아닌데 고객들이 B.Y.O.C.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술집이면서도 술로 돈을 벌지 않는 바가 있습니다. 긴자를 비롯해 아카사카, 시나가와 등 도쿄 시내 주요 지역에서 영업 중인 ‘원가바’입니다. 원가바에서는 모든 술을 원가에 팝니다. 입문용 위스키인 글렌피딕Glenfiddich 12년 산의 한잔 가격이 1,400원으로 일반 바 판매가격인 1만 5,000원의 10%에 불과하며 다른 주류들도 보통의 술집 대비 20% 수준입니다. 저렴한 가격 뒤에는 노련한 가게 운영이 숨어 있습니다. 술에 마진을 붙이지 않는 대신 원가바에서는 입장하는 모든 손님들에게 1인당 약 2만 원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호텔이 품은, 호텔을 품은 코워킹 스페이스 – 카프누

카프누(Kafnu)는 홍콩 5성급 호텔에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입니다. 수영장, 짐, 룸 서비스 등 호텔 투숙객의 혜택을 그대로 누리는 것은 물론, 레스토랑과 객실을 할인받기도 합니다. 놀랍게도 다른 도시에 있는 카프누는 아예 자체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고 갈 수 있는 일터인 셈입니다. 코워킹 스페이스가 호텔업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홍콩은 코워킹 스페이스의 격전지입니다. 현재 서울에 60여 개의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는 반면, 홍콩에는 300여 개로 5배에 달합니다. 홍콩 면적이 서울의 1.8배이고, 오피스 지역이 영토의 10%인 홍콩섬 북부와 카오룽 반도 남부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수치입니다. 위워크 등 글로벌 강자는 물론이고 홍콩 현지 업체들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2012년만 해도 홍콩에 코워킹 스페이스가 아예 없었다는 사실이

커피향 대신 밥내음이 나는 카페 – 카페 드 리즈

요즘 일본에서는 ‘라이스쥬레’ 열풍입니다. 라이스쥬레는 쌀과 물로 만든 겔화제로, 빵이나 과자 등을 만들 때 밀가루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급감하는 쌀 소비량을 진작시킬 수 있는 식재료로서 각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밀가루가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쌀을 활용해 현대인의 식생활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도 쌀을 재발견하는 방법이지만,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을 개발하지 않고도 본연의 쌀이 설 자리를 넓힐 수는 없을까요? 타이베이의 ‘카페 드 리즈(Café de riz)’는 그 방법을 알고 있는 듯합니다. 타이베이의 예스러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지역인 다다오청은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대만 최대의 도소매 시장이 있었던 지역입니다. 아직도 청나라 말기의 건축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상점들이 많아 독특한

긴자에 등장한 무인양품의 미래

무인양품 유라쿠초점에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계산대 앞에 줄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20~30% 수준의 할인 행사를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무인양품이 일시적인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세일 행사를 했을리 만무합니다. 플래그십 스토어였던 무인양품 유라쿠초점이 문을 닫고 확장 이전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그동안의 성원에 대한 고마움과 영업 종료로 인한 미안함을 전하면서 재고 소진을 하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을 한 것입니다. 2018년 11월에 문을 닫았던 무인양품은, 약속했던 대로 2019년 4월에 더 탄탄해진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플래그십 스토어인 무인양품 긴자점에도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오픈 시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들어갔습니다. 유라쿠초점과 달리 할인 행사 때문이 아니라, 업그레이드된 무인양품 매장을 보기 위해서 도쿄 뿐만 아니라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 아뜰리에 무지 긴자

‘Design emerging from words (디자인은 말에서부터 시작된다)’   무인양품 긴자점 6층에 위치한 ‘아뜰리에 무지’에서 열리는 ‘The chestnut tree project(밤나무 프로젝트)’의 기획의도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 결과물은 말로 표현된 크리에이터의 철학과 관점으로부터 구현되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들 각자가 생각하는 디자인에 대한 정의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밤나무 프로젝트를 위해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103명의 크리에이터들에게 물어봤습니다.   “Design is (          )”.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들이 정의하는 디자인을 종이에 적어 전시했습니다. 유선형의 꽃잎 모양을 하고 있는 종이를 가는 막대에 연결하여 특정 영역에 촘촘히 심어두니, 마치 디자인을 정의하는 말들이 하나의 씨앗이 되어 꽃으로 피어나 꽃밭을 이룬 듯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103명의 크리에이터들이 정의한 디자인은,

채식을 내세우지 않고도 홍콩 최고의 채식 레스토랑이 되는 방법 – 그래스루츠 팬트리

홍콩에는 분명 채식 레스토랑인데 채식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레스토랑 ‘그래스루츠 팬트리(Grassroots Pantry)’가 있습니다. 매장 설명에서 채식 관련한 표현은 없다시피 합니다. 모든 메뉴가 채식 단계 중에서도 가장 엄격하다는 비건(vegan)을 따르고 있고, 한 설문조사에서 아시아 채식 레스토랑 1위를 차지했는데도 말입니다. 드러내놓고 자랑할 법도 한데 왜 채식을 강조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그래스루츠 팬트리는 스스로를 어떤 레스토랑으로 정의하고 있을까요? 세계 1위의 장수 국가는 어디일까요? 100세 넘는 인구가 가장 많다는 일본이나 산 좋고 물 좋은 지중해 연안의 어딘가를 떠올릴 겁니다. 그런데 의외로 홍콩이 최장수국입니다. 2016년 세계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홍콩의 평균 기대 수명은 84.23세로 일본의 83.98세보다 앞섭니다. 사람들이 잘 몰랐을 뿐 지난 10년간 홍콩은 전 세계 장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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