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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도, 펫맘도 예뻐지는 펫샵 – 프라이빗 아이 컨셉 스토어

머리하러 가는데 펫을 데려갑니다. 반려동물 친화 매장인가 싶지만, 무려 한 방에 나란히 앉아 펫과 주인 둘 다 뷰티 케어를 받습니다. 이 밖에도 펫 수영장에서 단체 수영을 하고, 펫과 주인이 함께 요가를 하거나, 펫 결혼식을 올리는 등 홍콩의 럭셔리 펫샵 ‘프라이빗 아이 컨셉 스토어’에서는 갖가지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사실 프라이빗 아이 컨셉 스토어는 고급 뷰티 살롱에서 낸 서브 브랜드입니다. 고급 뷰티 살롱이 펫샵을 열면 무엇이 다를까요? 꼭 펫 비즈니스가 아니더라도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럭셔리 비즈니스를 고민하고 있다면 힌트를 얻어 가실 수 있습니다. 개인용 전세기 공유 서비스 비스타 젯(Vista Jet)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비스타 펫(Vista Pet)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매년 140%씩

찻집에서 숯불을 달구는 이유 – 허밋츠 헛

차 한 잔을 우리는 데 물을 데울 숯불부터 달구는 찻집이 있습니다. 고객이 차를 주문하면 서빙하는 용기만 5가지가 넘습니다. 흔한 테이크아웃 서비스도 없습니다. 타이베이 도심에 위치한 ‘허밋츠 헛(Hermit’s hut)’의 풍경은 제품도 서비스도 간편화된 요즘의 찻집들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대신 허밋츠 헛은 차를 느리게 마시는 방법을 지루하지도, 어렵지도 않게 전달합니다. 고객들은 그 과정에서 차를 간편하게 마실 때는 느낄 수 없었던 미각적 유희나 정신적 여유를 되찾습니다. 속도를 빠르게 만드는 대신 지키는 것을 선택한 느린 찻집은 어떤 모습일까요? 오래된 문화가 현대인의 일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간소화는 필수인 것처럼 보입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에게 전통적인 절차나 예절을 따르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래된 문화에서 불필요하거나 생략할 수 있는

감옥에서 마시는 칵테일의 맛 – 비하인드 바

홍콩의 100년 된 감옥에 칵테일 바가 들어섰습니다. 감옥에서 한 잔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되지만, 진짜 술맛 돌게 하는 비결은 따로 있습니다. 감옥이라는 맥락을 아예 없애버리지도, 감옥이라고 해서 너무 어둡게 접근하지도 않습니다. 공간 재생의 기술을 엿보고 싶다면 이름부터 남다른 ‘비하인드 바(Behind Bars. 수감 중이라는 뜻)’를 눈여겨 보세요. 홍콩 구도심을 걷다보면 전당포가 블록마다 하나씩 있습니다. ‘압(押)’이라고 쓰여져 있는 간판이 모두 전당포입니다. 세계적인 금융 허브 도시에서, 그것도 21세기에 왠 전당포일까 싶지만 이유가 있습니다.     홍콩에서는 은행 이용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야 신분증만 있으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지만 홍콩에서는 매월 일정한 소득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개설하고 나서도 일정 금액 이상

5성급 호텔 레스토랑의 주방을 엿볼 수 있다면? – 원 하버 로드

그랜드 하얏트 홍콩의 원 하버 로드 레스토랑에서 셰프스 테이블을 예약하면 주방 안에서 식사할 수 있습니다. 한 편의 오케스트라에 비유될만큼 일사분란하게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공식 메뉴로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손님이 주방을 직접 들여다보는 것이 아닙니다. 주방에 카메라를 두고 룸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방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원 하버 로드가 셰프스 테이블에 모니터를 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달콤한 상상을 하나 해봅시다. 파티셰가 눈 앞에서 디저트를 만들어주는 겁니다. 그것도 즉흥적으로. 홍콩의 디저트 바 아툼 데저런트(Atum Desserant)에 가면 상상이 현실이 됩니다. 바 테이블마다 파티셰가 즉흥 디저트쇼를 보여줍니다. 메뉴 이름도 재즈 즉흥 연주를 뜻하는 ‘임프로바이제이션(Improvisation)’입니다. 스테이크같은 브라우니, 석탄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단품 메뉴도 위트 만점이지만, 아툼

팔지 않아도 팔리는 잡지 – 샤오르즈

타이베이의 ‘샤오르즈(小日子)’는 팔지 않아도 팔리는 잡지를 만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잡지의 내용을 바꾼 것도, 잡지의 디자인을 혁신한 것도 아닙니다. 대신 잡지에 머무르지 않고, 매장을 열었습니다. 물론 매장을 연다고 해서 잡지가 팔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샤오르즈는 잡지를 닮은 매장을 열어 잡지를 브랜딩하는 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잡지에 머무르지 않았기 때문에 잡지로 머무를 수 있었던 샤오르즈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송로 버섯은 푸아그라, 캐비어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손꼽힙니다. 귀한 풍미만큼이나 채취하는 방법도 범상치 않습니다. 산 속이나 나무 기둥 옆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의 버섯과 달리, 땅 속에서 자라는 송로 버섯은 사람이 눈으로 쉽게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돼지’를 이용합니다. 의외로 돼지는 매우 민감한 후각을 갖고 있어,

런던을 여행하며 마주쳤던 18곳의 비경

도시 여행에도 풍경과 비경이 있습니다. 풍경은 도시를 유람하는 모든 이들이 발걸음을 뗄 때마다 눈에 담을 수 있는 권리입니다. 하지만 비경은 그곳을 찾아 나선 여행객들에게만 허락된 도시의 숨겨진 모습입니다.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 퇴사준비생의 관점으로 런던의 비경을 탐험했습니다. 런던의 풍경과 비경을 마주하며 런더너들의 시간에 대한 접근이 부러웠습니다. 런던에선 과거를 계승하여 미래로 나아가기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며 클래식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렇다면 과거를 보존하기만 하면 런던같은 도시 풍경을 만들 수 있을까요?   시간이 흐른다고 클래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래에도 남을 현재가 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에도 철학과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트렌드에 휩쓸려 좇아가기에 급급하다 보면 내일에도 남을 풍경을 축적하는 일은 요원합니다. 런던은 과거에 생겨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샴푸 공방 – 미스터 헤어

비스포크(Bespoke)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원래는 맞춤 수트에 한정돼 쓰이던 용어였지만, 구두, 안경, 시계, 자동차 등 경계를 모르고 비스포크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비스포크 영역에서 확장된 패션 관련 제품이나 최고급 자동차까지도 비스포크 서비스가 어색하지 않은데, 마트에서 몇 천원이면 구매할 수 있는 샴푸에 비스포크 서비스를 더한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하지만 타이베이에는 이 어색한 이 영역에서 기회를 찾고, 10년이 넘게 비즈니스를 이어 온 ‘미스터 헤어(Mr.hair)’가 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뉴욕의 니치 향수 브랜드 르 라보(Le labo)는 ‘여전히’ 니치합니다. 브랜드가 생긴지 10년이 훌쩍 넘었어도, 글로벌 코스메틱 그룹 에스티 로더(Estee Lauder)에 인수되어 덩치가 커졌어도, 니치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습니다. 수많은 니치 브랜드들이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고급 기성품의

커피를 즐기는 150가지 방법 – 커피 러버스 플래닛

취향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식과 정보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면서,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개인의 취향을 바탕으로 전문가가 된 사람들을 일컫는 ‘테이스테셔널(Tastational)’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입니다. 타이베이에는 커피에 대한 취향의 문턱을 낮추는 것은 물론, 취향의 저변마저 넓히는 커피숍이 있습니다. 바로 커피를 즐기는 150가지 방법을 만날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숍, ‘커피 러버스 플래닛(Coffee lover’s planet)’입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펼쳐지는 커피의 세계를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시애틀에는 커피 원두를 없앤 커피가 있습니다. 스타벅스를 낳은 도시이자 커피의 도시라고 불리는 시애틀에서 이런 역설적인 커피가 탄생했다니, 사연이 궁금해집니다. 이 커피를 만든 스타트업 ‘아토모(Atomo)’의 창립자 재럿 스탑포스(Jarret Stopforth)와 앤디

힙한 과학자의 편집숍 – 미스터 싸이 싸이언스 팩토리

알고 보면 더 재밌고, 알고 나면 더 알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과학도 그런 분야 중의 하나지만, 알기까지의 문턱이 높아 과학을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관심조차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타이베이의 ‘미스터 싸이 싸이언스 팩토리(Mr.Sci Science Factory)’는 과학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과학을 만들어 내는 ‘원리’가 아닌 과학이 만들어 내는 ‘결과’를 조명합니다. 진기한 과학적 현상들을 활용한 제품들은 고객에게 신선한 재미로 다가옵니다. 장난기 가득한 과학자의 아지트 같은 장난감 가게, 미스터 싸이 싸이언스 팩토리가 말하는 과학은 어떤 모습일까요? 마블 스튜디오의 중심은 히어로들입니다. 아이언 맨, 닥터 스트레인지, 앤트맨 등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히어로들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시리즈물에서 활약하며 마블의 세계관을 완성합니다. 아이언 맨은 엄청난 힘으로 혼자서

호텔이 품은, 호텔을 품은 코워킹 스페이스 – 카프누

카프누(Kafnu)는 홍콩 5성급 호텔에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입니다. 수영장, 짐, 룸 서비스 등 호텔 투숙객의 혜택을 그대로 누리는 것은 물론, 레스토랑과 객실을 할인받기도 합니다. 놀랍게도 다른 도시에 있는 카프누는 아예 자체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고 갈 수 있는 일터인 셈입니다. 코워킹 스페이스가 호텔업에 뛰어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홍콩은 코워킹 스페이스의 격전지입니다. 현재 서울에 60여 개의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는 반면, 홍콩에는 300여 개로 5배에 달합니다. 홍콩 면적이 서울의 1.8배이고, 오피스 지역이 영토의 10%인 홍콩섬 북부와 카오룽 반도 남부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수치입니다. 위워크 등 글로벌 강자는 물론이고 홍콩 현지 업체들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2012년만 해도 홍콩에 코워킹 스페이스가 아예 없었다는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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