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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여행이 말을 걸어올 때

 

때로는 여행이 말을 걸어올 때가 있습니다. 일상에 두고 온 고민들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는 듯이, 여행은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힌트를 무심코 툭 던져줍니다. 콜라보 프로젝트를 위해 발리를 여행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여행이 말을 걸며 고민 상담을 해주었습니다.

 

첫번째는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고민입니다. 콘텐츠 기획을 하면서 크리에이티브를 빼놓을 수 없는데, 크리에이티브한 생각의 끝에는 늘 ‘이게 통할까?’라는 질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확신을 내릴 수 있어야 크리에이티브한 생각이 결과물로 만들어질 수 있지만 대부분은 마지막 질문의 문턱을 넘지 못합니다. 제 3자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따져보는 게 당연하면서도, 가끔은 과감하지 못한게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 때도 많습니다. 결과물을 세상에 선보이기 전까진 누구도 결과를 알 수 없으니까요. 이런 고민을 알고 있다는 듯, 여행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비가 억수같이 내려 발걸음을 멈추고 어느 가게의 처마 밑에 멈춰섰는데, 글귀가 쓰여진 한 장의 카드가 눈에 띄었습니다.

 

 

‘The enemy of creativity is self doubt.’

 

갑자기 쏟아진 폭우 속에서 여행이 걸어온 말에, 어쩌면 크리에이티브를 방해하는 건 스스로에 대한 의심일지로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는 ‘여행’에 대한 고민입니다. 트래블코드에서 하는 콘텐츠 기획의 범위를 좁혀보면 여행에 대한 기획입니다. 그래서 ‘여행이 주는 가치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뭘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긴 싫어> 프롤로그에도 적었듯이, ‘일상과의 단절(Disconnect)’과 ‘평소와의 다름(Difference)’이라는 나름의 답을 찾고, 이 두가지 효용을 누리기 위해 여행을 떠났습니다. 여전히 여행의 가치가 이 두가지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행이 말을 걸어와 하나의 효용이 더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취재를 위해 어느 카페에 들어갔는데, 그 곳에서 우연히 여행에 관한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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