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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픽사 캠퍼스의 천장을 본 적 있나요?

 

픽사 캠퍼스는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창의력 대장들이 모여 조직적 창의력을 발휘하는 공간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근무할 때도 픽사 캠퍼스에 벤치마킹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지만 기회가 닿지 않다가, 작년 여름에 그토록 가보고 싶던 픽사 캠퍼스를 방문할 일이 생겼습니다.

 

 

‘인크레더블 2’ 개봉을 할 때 즈음이라서가 아니라 픽사 캠퍼스는 그 자체로 인크레더블했습니다. 차를 타고 도착할 수 있는 곳이었지만 섬처럼 도심과 단절된 듯 했고, 캠퍼스 공간들은 고요하면서도 분주함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메인 빌딩 앞에는 픽사의 마스코트인 ‘룩소 주니어’ 조명과 ‘룩소볼’을 놓아두고, 메인 빌딩에는 ‘스티브잡스 빌딩’이라는 간판이 걸어두어 픽사의 오리진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메인 빌딩에 들어서니 ‘인크레더블 2’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중앙 공간이 중정형으로 높게 트여져 있었습니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교의 조안 마이어스-레비 교수팀의 ‘천장의 높이가 인간의 사고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 결과에 의하면 천장이 30cm 높아질 때마다 추상력과 창의력이 2배씩 높아지는데, 천장이 이 정도로 높으면 창의력이 얼마나 더 높아질지 가늠이 안 될 정도입니다. 이 높은 천장을 더 드높게 하는 건 천장의 소재입니다. 천장을 유리로 만들어 하늘이 보이니 천장의 높이가 무한대로 바뀝니다. 창의력에도 제약이 사라지는 셈입니다.
 

내부 관계자를 따라 2층의 업무 공간을 둘러보았습니다. 우연한 만남과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한 1층의 중앙 공간과 달리 2층의 업무 공간은 프라이빗했습니다. 창작자별로 방이 따로 있거나 몇 명이 같이 모여 작업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을 구분해 두었습니다. 창작자가 몰입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실리콘밸리의 IT 기업들이 사무실 구조를 개방형으로 만드는 것과 대조적이었습니다.

 

 

2층에서 중앙의 중정형 공간을 볼 수 있는 곳을 지나가다가 무심코 천장을 보았는데 또한번 무릎을 치는 풍경을 만났습니다. 천장이 평평하지가 않고 직각 삼각형을 여러 개 이어 놓은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2층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개념도로 대체합니다.) 이유가 뭘지를 고민해 봤습니다. 설계자에게 의도를 직접 물어볼 수는 없지만, 추측컨데 직사광선을 피하려는 목적의 디자인인 듯했습니다.
 

유리 천장이 평평하게 되어 있다면 메인 빌딩 내의 온실 효과를 감당하기 어려웠겠지만, 천장을 직각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고 빗변에 해당하는 곳은 막힘형 소재로 커버하고 높이에 해당하는 곳에 유리를 설치하니 천장을 통해 하늘을 볼 수 있으면서도 온실 효과를 막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하늘을 볼 수 있게 천장을 드높이면서도 업무 공간의 쾌적함을 고려한 세심함에서 픽사의 조직적 창의력이 어떻게 나오는지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스티브잡스가 세상을 떠나고 그를 기리기 위해 메인 빌딩의 이름을 스티브잡스 빌딩으로 바꾸었다고 하던데, 이 빌딩에서 그의 철학과 비전에 공감하는 창의력 대장들이 만들어낼 결과물들이 기대됩니다.

 

 

 

퇴사준비생의 스톡홀름

인공지능이 만든 위스키의 맛 – 맥뮈라

 

 

인공지능이 만든 위스키는 어떤 맛일까요? 스웨덴의 위스키 제조사 맥뮈라(Mackmyra)가 세계 최초로 AI 위스키 인텔리전스(Intelligence)를 출시했습니다. 인공지능의 방대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고객이 진짜 원하는 맛에 가까워지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뿐 아니라 맥뮈라는 고객에게 세상에 하나뿐인 프라이빗 캐스크를 만들어 주고, 스톡홀롬의 작은 섬마을을 위스키 체험장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파격 행보 하나하나가 ‘고객’을 향합니다.

 

맥뮈라는 갓 20년 된 비교적 신생 양조사입니다.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지만 역사적으로 통용되던 방식을 따르지 않았기에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위스키 산업의 게임 체인저 맥뮈라를 물의 도시 스톡홀름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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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찾은 디지털 시대에 도서관이 살아남는 방법

 

디지털 시대에 도서관의 쇠퇴는 정해져 있는 미래일까요? 호주의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은 공공도서관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줍니다.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커뮤니티로서의 도서관으로 설 자리를 넓힙니다.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이지만,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가치들을 만들어 내기 위해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각종 전시와 행사를 개최합니다. 1856년 문을 연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은 올해 리모델링을 거쳐 도서관의 새로운 역할을 소화하기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는데요. 도서관의 미래가 궁금하시다면, 기사로 먼저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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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새로운 식료품점을 시작하는 이유

 

아마존이 LA에 ‘홀 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이 아닌 새로운 식료품점 브랜드를 오픈합니다. 새롭게 오픈할 식료품점은 아마존의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Amazon Go)’와는 달리, 전형적인 마트에서 계산하는 시스템을 따를 것이라고 합니다. 품질 좋고 비싼 마트로 포지셔닝 되어 있는 기존의 홀 푸드 마켓만으로는 고객 확보에 한계가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월마트에 대적하기에 역부족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과연 앞으로 아마존이 새롭게 선보일 마트는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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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계간콜라보 inspired by ‘조 러브스’


세번째 계간콜라보는 <퇴사준비생의 런던>에서 소개한 조 러브스입니다. 조 러브스의 창업자는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을 만든 조 말론입니다. 그녀는 조 말론을 에스티 로더에 매각한 후 큰 돈을 벌었으니 누리며 살 법도 한데, 향수에 대한 열정까지는 매각할 수 없어 조 러브스를 런칭한 것입니다. 다시 만든 향수 가게에서 조 말론은 시대와 기호를 관통하는 향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향을 경험하는 방식을 차별화시키며 조 러브스를 또 한번 히트시킵니다.


‘SCENT and the CITY’


조 러브스가 향을 경험하는 방식을 차별화시킨 것에서 영감을 받아, 니치 향수 브랜드 ‘살롱 드 느바에’와 함께 진행하는 계간콜라보의 타이틀입니다. ‘SCENT and the CITY’라는 주제로 뉴욕, 파리, 런던 등의 향을 도시의 특성에 맞게 경험하는 것입니다.

도시의 향을 각각의 방식으로 경험한 후에는, 각자가 선호하는 도시를 선정해 각자가 생각하는 도시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향을 제조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살롱 드 느바에의 향 전문가가 맞춤형 향수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이번 계간콜라보는 소규모 클래스로 진행되기 때문에 모집 인원이 적습니다. 향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을 즐기시고 싶다면, 좋아하는 도시의 이미지를 담은 나만의 향수를 만들고 싶다면, 도시의 향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신청해보시면 어떨까요?



▪️ 일정 : 12월 17일(화) 저녁 6시 30분 (3시간 소요)
▪️ 인원 : 8명
▪️ 장소 : 살롱 드 느바에 (서울 종로구 팔판길 39)

▪️ 프로그램 :
(1) 6:30 ~ 7:30 : 조 러브스의 향기 브래서리를 재해석한 살롱 드 느바에의 ‘SCENT and the CITY’ 코스
(2) 7:30 ~ 9:30 : ‘My SCENT and the CITY’ 향수 만들기 클래스

▪️ 참가비 : 8만원(일반) / 7만원(트래블코드 ‘퇴사준비생의 여행’ 유료 멤버)

▪️ <퇴사준비생의 여행> http://www.bagtothefuture.co 멤버십은 월 3,900원의 커피 한 잔 가격으로 매주 새로운 여행지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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