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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언어를 몰라도 해외 도시의 서점에 가는 이유

 

해외 도시를 갈 때면 찾는 곳이 있습니다. 서점입니다. 그 나라 말을 몰라도 시간이 내서 큰 서점을 찾아갑니다. 서점 그 자체가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서점에서 업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책은 기획이 한 눈에 보이는 제품이라 제목과 부제, 책 표지만 둘러봐도 새로운 기획의 산물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틀을 깨는 혹은 뾰족함이 돋보이는 생각들이 서점 곳곳에서 무심한 듯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조어를 만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둘째, 지식 콘텐츠의 글로벌 동향을 어렴풋이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모든 영역을 살펴보긴 어렵지만 적어도 비즈니스 섹션에 가보면 공통점과 차이점이 보입니다. 한국에 번역되어 있는 책들이나 한국에서도 화두인 키워드가 포함된 책들의 비중을 보면서 특정 주제나 작가에 대한 온도차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셋째, 한국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정보를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잡지 코너나 여행 코너를 가보면 새로운 정보들이 한가득 눈에 띕니다. 잡지나 여행의 경우, 언어를 몰라도 이미지만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세번째 이유가 서점을 찾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기도 합니다. 현지 서점에서 해당 도시를 소개하는 여행 서적이나 잡지를 보다보면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에 소개할 목적지를 찾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타이베이 출장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늦은 저녁을 먹고 다른 곳을 방문하기는 애매한 시간이라, 그 근처에 있는 ‘성품 서점’을 갔습니다. 성품 서점은 1999년에 세계 최초로 24시간 오픈하는 서점으로 유명세를 탔고, 츠타야 서점이 티사이트를 만들기 전에 벤치마킹한 곳으로도 알려졌으며, 2016년에는 CNN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쿨한 백화점 14 곳'(서점을 중심으로 편집숍 등을 함께 구성해 백화점으로 볼 수도 있음)에 선정되었을 정도로 대만을 대표하는 서점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성품 서점에 늦은 밤 방문했다가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만났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형형색색의 숫자가 천장에 쏟아지듯 매달려 있었습니다. ‘숫자의 숲'(Forest of Numbers)의 타이틀을 달고 있는 전시였습니다. 색을 시그니처로 활동하는 작가가 1989년부터 시작해 2020년을 맞이하는 성품 서점의 역사와 성품 서점에서 품(品)을 모티브로 전시를 구성했다는 설명이 있었지만, 설명을 모른다 하더라도 혹은 설명이 와닿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고 마음을 사로잡는 전시였습니다.

 

 

머리를 채우고 싶어서 간 서점에서 마음까지 채워주니, 이런 서점이라면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품 서점 덕분에 해외 도시에서 서점을 가야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서점에 가는 넷째 목적은 마음을 달래주는 뜻밖의 영감을 만나기 위함입니다.

 

 

 

퇴사준비생의 타이베이

소재를 재해석해 설 자리를 넓힌 타이베이의 매장 4곳

 

 

제품도, 판로도 넘쳐 나는 시대에 새로운 것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같은 소재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거나, 같은 제품이라도 새로운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에는 어느 하나 새로울 것도, 특별할 것도 없는 아이스크림, 콘크리트, 생강, 차 등의 4가지로 각자의 독자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는 매장들이 있습니다. 진부함과 새로움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 기존의 것을 재해석한 결과물로 자신의 설 자리를 만든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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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의 집에서 살아보는 에어비앤비

 

해리포터의 덕후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가 있습니다. 바로 해리포터가 어린 시절 살았던 집에서 에어비앤비를 할 수 있는 경험입니다. 영국 라벤햄의 중세 마을에 위치한 드 베레 하우스(De Vere House)는 해리포터가 부모 릴리와 제임스 포터와 함께 살았던 집입니다. 1박에 150파운드만 내면 해리포터의 추억이 담긴 공간에서 마법 같은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나 집 주변에는 해리포터 영화 촬영지도 있고, 중세 마을 박물관도 있어 심심할 틈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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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글로시에가 백화점과 함께하는 이유

 

노드스트롬은 미국의 고급 백화점입니다. 밀레니얼에게 사랑 받는 뷰티 브랜드이자 소매로만 유통하던 유니콘 스타트업 글로시에가 노드스트롬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글로시에의 향수 라인을 위해서 입니다. 향수는 온라인으로 팔기에 매우 어려운 카테고리이자 다양한 제품들이 함께 있을 때 소비자들의 발길을 끄는 제품입니다. 한 가지 향만 판매하는 글로시에가 노드스트롬과 함께하는 이유입니다. 미국 여행 중이라면 노드스트롬의 글로시에 스토어를 방문해 단 하나의 향수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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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계간콜라보 inspired by ‘조 러브스’


세번째 계간콜라보는 <퇴사준비생의 런던>에서 소개한 조 러브스입니다. 조 러브스의 창업자는 향수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을 만든 조 말론입니다. 그녀는 조 말론을 에스티 로더에 매각한 후 큰 돈을 벌었으니 누리며 살 법도 한데, 향수에 대한 열정까지는 매각할 수 없어 조 러브스를 런칭한 것입니다. 다시 만든 향수 가게에서 조 말론은 시대와 기호를 관통하는 향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향을 경험하는 방식을 차별화시키며 조 러브스를 또 한번 히트시킵니다.


‘SCENT and the CITY’


조 러브스가 향을 경험하는 방식을 차별화시킨 것에서 영감을 받아, 니치 향수 브랜드 ‘살롱 드 느바에’와 함께 진행하는 계간콜라보의 타이틀입니다. ‘SCENT and the CITY’라는 주제로 뉴욕, 파리, 런던 등의 향을 도시의 특성에 맞게 경험하는 것입니다.

도시의 향을 각각의 방식으로 경험한 후에는, 각자가 선호하는 도시를 선정해 각자가 생각하는 도시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향을 제조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살롱 드 느바에의 향 전문가가 맞춤형 향수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이번 계간콜라보는 소규모 클래스로 진행되기 때문에 모집 인원이 적습니다. 향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을 즐기시고 싶다면, 좋아하는 도시의 이미지를 담은 나만의 향수를 만들고 싶다면, 도시의 향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신청해보시면 어떨까요?



▪️ 일정 : 12월 17일(화) 저녁 6시 30분 (3시간 소요)
▪️ 인원 : 8명
▪️ 장소 : 살롱 드 느바에 (서울 종로구 팔판길 39)


▪️ 프로그램 :
(1) 6:30 ~ 7:30 : 조 러브스의 향기 브래서리를 재해석한 살롱 드 느바에의 ‘SCENT and the CITY’ 코스
(2) 7:30 ~ 9:30 : ‘My SCENT and the CITY’ 향수 만들기 클래스


▪️ 참가비 : 8만원(일반) / 7만원(트래블코드 ‘퇴사준비생의 여행’ 유료 멤버)


▪️ <퇴사준비생의 여행> http://www.bagtothefuture.co 멤버십은 월 3,900원의 커피 한 잔 가격으로 매주 새로운 여행지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만나볼 수 있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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