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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뭘모아싫’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매장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퇴사준비생의 도쿄>, <퇴사준비생의 런던>의 독자분들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체계적이고 정량적이진 않지만, 나름의 기준은 있습니다.

 

‘다름’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에서 매장을 선정하는 기준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입니다. 업의 정의, 경영 철학, 매장 컨셉, 비즈니스 모델, 운영 방식, 디테일 등 무엇 하나라도 다르면 취재의 대상이 되고, 그 다름이 스토리텔링으로 풀릴 정도로 깊이가 있어야 최종적으로 콘텐츠화 됩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도시들은 한 권의 책으로 엮을 만큼 매장 수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취재를 본격적으로 하지 못해서이기도 하고, 조사와 분석의 한계 때문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어떤 도시들은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지만, 다름을 추구하는 매장들이 넘쳐나 책에 다 담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페이지가 없는 책인 ‘퇴사준비생의 여행’을 만들어 책에 담지 못하는 내용을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으로 콘텐츠를 접하고 싶어하시는 독자분들을 위해, 책으로 엮을 방법을 고민하다가 나름의 답을 찾았습니다. 도시가 아니라 업종을 중심으로 구성해 보는 것입니다. 업종이라는 자석을 갖다 대니, 여러 도시에 흩어져 있던 사례들이 제자리를 찾은 듯 달라붙었습니다.

 

첫번째 업종은 F&B(Food & Beverage)로 정했습니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기도 하고, 맛만큼이나 비즈니스적 감각이 중요한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다름을 추구하며 미래를 만들어 가는 식음료 매장을 소개하는 책인 <뭘 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긴 싫어>(이하 ‘뭘모아싫’)를 기획했습니다.

 

업종을 중심으로 콘텐츠를 엮는 거야 축만 바꾸면 되는 일이었지만, 축이 바뀌면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에 포함시키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와 뿌리는 공유하되, 파생된 형태인 스핀 오프 콘텐츠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남은 과제는 제목 짓기였습니다. 가장 어려우면서도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다름을 추구하는 F&B 업종에 대한 내용을 표현할 수 있는 제목이면서도, 시리즈화 시킬 수 있는 제목이 필요했습니다. 제목을 짓기 위해 이 책을 읽을 사람들의 본질적인 특성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독자들은 다름을 추구하며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싶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F&B라는 업종에다가 ‘앞서간다’는 의미를 가진 ‘미래’, ‘다음’, ‘패러다임 시프트’ 등의 단어를 조합해 봤지만, 거기서 거기인 듯 보였습니다. 틀을 깨고 나올 필요가 있었습니다.

 

‘업종을 내세우기보다 독자의 특성을 부각시키면 어떨까? 그리고 앞서간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 부정적으로 표현하면 어떨까?’

 

그래서 업종을 내려놓고, 앞서간다는 말을 부정형으로 표현해보니 ‘뒤처지긴 싫다’였습니다. 여기에다가 미래를 추구한다해도 미래에 무엇을 하면 좋을지 명확히 그릴 수 있는 사람들은 드물기 때문에 뒤처지긴 싫다는 표현 앞에 뭘 할지는 모르지만을 붙였습니다. 그렇게 ‘뭘 할지는 모르지만 뒤처지긴 싫어’라는 가제를 들고 팀원들과 미팅을 했습니다.

 

팀원들이 의견을 보탰습니다. 역설적이게도 뒤처지긴 싫어라는 제목이 책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뒤처진 사람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타깃 독자들의 성향에 어울릴 수 있도록 보다 진취적인 표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뒤처지긴을 ‘아무거나 하긴’으로 바꿨습니다. 그리하여 최종적으로 ‘뭘 할지는 모르지만 아무거나 하긴 싫어'(이하 ‘뭘모아싫’)라는 제목이 나왔습니다.

 

 

‘뭘모아싫’은 다름을 고민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독자들이 여행에서 생각의 재료를 찾을 수 있는 책입니다. 식음료라는 업종을 중심으로 구성했지만, 식음료는 생각의 재료를 찾기 위한 소재일 뿐입니다. 물론 업계에 몸담고 있다면 직접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고, 업계가 다르더라도 타업종에서 뻔한 것을 뻔하지 않게 만드는 방법을 보면서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 도시를 중심으로 한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에 이어 업종을 중심으로 한 두번째 시리즈가 만들어졌습니다. ‘뭘모아싫’한 사람들의 마음에 가닿는 책이길 바랍니다.

 

‘뭘모아싫’ 더 알아보기

 

 

 

퇴사준비생의 도쿄

10분 동안 타는 성냥을 개발한 이유 – 히비

 

 

라이터의 보급으로 경쟁력을 잃어버린 성냥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의 이유를 가질 수 있을까요? ‘불을 붙이는 도구’가 아니라 ‘문질러서 불을 붙이는 행위’로 성냥의 본질적 가치를 정의하면 존재감이 사라진 성냥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히비’는 어떻게 성냥의 본질적 가치를 시대에 맞게 재해석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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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선 러쉬아워에 우버 택시가 아니라 우버 콥터를 탄다?

 

집에서 공항까지 30분만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버에서 새롭게 출시한 우버 콥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버 콥터는 헬리콥터를 이용, 맨하탄 시내에서 출발하여 교통 체증을 피해 최단시간내에 공항에 도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금액은 200달러 정도로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지만 공항까지 차가 막히지 않더라도 자동차로 한 시간, 대중교통으로는 한 시간 반 이상 걸리는 것을 고려해보면 시간이 자산인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단순히 헬리콥터 서비스 뿐만 아니라 원하는 장소에서 헬리콥터를 탈 수 있는 장소까지, 내려서 자신의 공항 터미널까지 갈 수 있는 지상 서비스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이조차도 아직 초기 버전이라고 하니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 더욱 편리해질 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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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질문하는 어른의 유튜브 살롱, 유튜브코드

 

유튜브를 함께 보면서 질문과 생각을 나눠보세요.

 

유튜브에는 기존 미디어에서 볼 수 없던 기획과 포맷의 콘텐츠가 넘쳐납니다. 해외 콘텐츠를 보는 데도 제약이 없고,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언뜻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유튜브를 보고 있는 듯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유튜브는 기존에 봤던 콘텐츠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에 따라 개인이 선호할 만한 또다른 콘텐츠를 추천해 이어서 볼 수 있게 만듭니다. 맞춤화된 영상이라 개인의 취향을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문제는 과거의 데이터에 갇힌다는 것입니다. 콘텐츠가 새로울 순 있어도, 알고리즘에 의한 추천에만 의존하다보면 다양성을 잃을 수 있습니다. ‘다양성 속의 획일성’이라는 역설적 현상이 벌어집니다.

 

유튜브를 보면서 ‘의식의 자동화’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질문하는 어른의 유튜브 살롱, 유튜브코드에서는 가능합니다. 유튜브를 함께 보면서 서로 질문을 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울음을 그칠 줄 알아야 어른이 될 수 있지만, 물음은 그칠 줄 몰라야 진짜 어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진행되나요?

 

I 특정 주제의 유튜브를 봅니다 I 알고리즘 추천에 의한 시청이 아니라, 테마별로 엄선한 유튜브 재생목록을 사전에 공유합니다.

 

I 질문을 공유해야 합니다 I 의식의 자동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떠오르는 질문을 모임 전에 1개 이상 공유해 주셔야 참여할 수 있습니다. 질문을 할 수 있어야 능동적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I 질문에 대한 생각을 나눕니다 I 15명의 멤버가 2주에 한 번씩 다섯 번 만나 3시간 동안 영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영상을 발췌해 보며 사전에 취합한 질문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생각을 나눕니다.

 

어떤 주제가 있나요?

 

유튜브코드 시즌 1에는 2가지 주제의 살롱이 오픈됩니다. 주제마다 소개, 회차별 세부 주제, 모임 시간 등이 다르니 주제별 상세 페이지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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